정책위의장 김용남, 최고위원 천하람·허은아·이기인

이준석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이 19일 서울 용산 전국호남향우회총연합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이준석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이 19일 서울 용산 전국호남향우회총연합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김민호 기자] 국민의힘을 탈당한 이준석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이 20일 국회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개혁신당은 이날 오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의실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개최했다. 개혁신당은 초대 대표에 이준석 정강정책위원장을 추대했다.

이 대표는 초대 정책위 의장에 김용남 전 의원을 임명했다. 최고위원에는 천하람·허은아·이기인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을, 사무총장에는 김철근 개혁신당 창당준비위원회 사무총장을 각각 임명했다.

천하람·허은아·이기인 최고위원, 김철근 사무총장은 국민의힘을 동반 탈당한 친이준석계 인사다. 김용남 전 의원은 이준석 성향로 분류됐지만 국민의힘을 탈당해 개혁신당 영입인재로 합류했다.

개혁신당은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국민의힘을 비판하면서 보수정당·민주정당·자유정당을 당의 방향성으로 제시했다.

허은아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은 "무제한적으로 휘두르고 있는 법적 권력의 ‘칼’에 맞서,  상식적인 민심의 방패로 당당하게 싸우겠다"며 "국민을 무시하는 권력, 국민을 무서워하지 않는 권력, 국민을 속이려는 권력과 타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개혁신당 중앙당 창당대회에는 '제3지대 빅텐트'의 주요 축인 이낙연 새로운미래 인재영입위원장, 김종민·조응천·정태근 미래대연합 공동추진위원장,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금태섭 새로운선택 대표 등도 참석했다.

이 대표의 '멘토'로 꼽히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자리했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은 제3지대 정파들을 향해 "뿔뿔이 각자도생해서는 정치적 성공을 거두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라며 "여러분이 사소한 이해관계를 져버리고 미래에 대한 넓은 희망을 가지고 목표 설정을 하면 잘 화합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꼭 화합해서 단일대오로 돌아오는 4월 총선을 맞이하면 여러분들이 소기의 목적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이렇게 해서 국민이 보다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정치적 노력을 경주해주기를 부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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