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조별리그 2경기 모두 침묵
3차전 말레이시아전 부진 탈출 약속
[김승혜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의 주전 공격수 조규성(미트윌란)이 무득점 탈출을 약속했다.
클린스만호는 21일(한국시간) 현재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에서 조 2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 20일 요르단과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두면서 순위를 이어갔다. 말레이시아와의 1차전 4-0 대승으로 득실 차에서 앞선 요르단(+4)이 한국(+2)을 제치고 조 1위를 달렸다.
오는 25일 예정된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말레이시아와의 조별리그 3차전 결과로 조별리그 통과 및 최종 순위가 결정된다.
한국이 약체인 요르단과의 경기에서 부진했던 건 빈공이 컸다. 수비도 불안했지만, 찾아온 기회를 마무리하지 못하면서 상대에게 끌려간 흐름이 결정적이었다.
이에 선발 출격해 후반 24분까지 총 69분을 소화한 조규성이 더 나은 경기력을 다짐했다.
조규성은 경기 후 믹스트존을 통해 "못 뛴 선수들한테 미안하다. 경기를 뛴 입장으로써 더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우리가 더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오프사이드 상황에서 빈 골대에 넣지 못한 건, 조금 안일했던 것 같다. (부심이)오프사이드 깃발을 드는 순간, 나뿐만 아니라 상대방도 멈춰 섰다"며 "(이후 다시 선수들이 움직였을 때)끝까지 집중했어야 하는데 안일했다. 아쉽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 두 경기 연속으로 침묵하고 있지만 조규성은 미소를 잃지 않았다.
그는 "매 경기 골을 넣고 싶다. 찬스가 온 걸 내가 잘 살려야 한다. 매번 말하지만 나만 잘하면 된다"며 "남은 경기는 잘해서 꼭 골을 넣겠다"며 웃었다.
한국은 오는 25일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말레이시아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3차전 결과에 따라 한국의 최종 조 순위가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