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화당 대선 예비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각) 뉴햄프셔주 런던데리의 한 유세장에 도착해 모자에 서명하고 있다. 이날 뉴햄프셔주에서 미국 대선의 유권자 민심 척도인 첫 예비경선이 치러졌다. 2024.01.24.
미 공화당 대선 예비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각) 뉴햄프셔주 런던데리의 한 유세장에 도착해 모자에 서명하고 있다. 이날 뉴햄프셔주에서 미국 대선의 유권자 민심 척도인 첫 예비경선이 치러졌다. 2024.01.24.

[김승혜 기자] 도널드 트럼프가 공화당의 새 역사를 쓰고 있다. 아이오와 코커스가 공화당 첫 경선으로 자리 잡은 1976년 이후 현직 대통령이 아닌 대선 후보 중 아이오와, 뉴햄프셔에서 연승한 사례는 한 번도 없다.

미국 대통령선거(11월 5일)에서 공화당 후보를 뽑는 두 번째 경선인 뉴햄프셔주(州) 프라이머리(예비 경선)에서 23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시 한번 절반 이상의 득표율로 승리했다고 미 언론들이 23일 보도했다. 

미국은 물론 한반도와 국제 정세에 중대한 영향을 줄 올해 미국 대통령 선거(11월5일)가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리턴매치'로 치러질 가능성이 확실시되고 있다.

AP통신은 이날 공화당 경선에서 35%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이 53.4%,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가 45.6%를 각각 득표했다고 전하면서 자체 분석을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했다고 전했다.

CNN, ABC, CBS, NBC 등 다른 미국 언론들도 잇따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를 예측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개표가 진행중인 와중에 연설에 나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를 축하한 뒤 경선이 끝나려면 아직 멀었다면서 후보에서 사퇴하지 않고 계속 경선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한편 미국은 물론 한반도와 국제 정세에 중대한 영향을 줄 올해 미국 대통령 선거(11월5일)가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리턴매치'로 치러질 가능성이 확실시되고 있다.

미 하버드대 미국정치연구소(CAPS)와 여론조사기관 해리스가 지난 17~18일 등록 유권자 2,346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48%가 트럼프라고 답했다. 바이든 지지율은 41%로 트럼프가 7%포인트 앞섰다. 바이든과 트럼프, 무소속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까지 포함한 3자 대결에선 각각 33%와 41%, 18%의 지지율을 기록해 전·현직 대통령간 격차가 8%포인트까지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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