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동료시민 눈높이 정치개혁-특권 내려놓기 정당 vs 특권 지키기 정당' 긴급좌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동료시민 눈높이 정치개혁-특권 내려놓기 정당 vs 특권 지키기 정당' 긴급좌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김민호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갈등에도 한 위원장의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국민들이 더 많다는.여론조사 결과가 25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2~24일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완료한 1월4주차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한동훈 위원장이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47%로 집계됐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40%, ‘모름·무응답’은 13%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긍정평가 88%, 부정평가 6%로 조사됐다. 중도층에서는 긍정평가 42%, 부정평가 44%로 나타났다.

한 위원장에 대한 긍정평가는 이전 김기현 대표 임기 동안 이뤄진 같은 조사보다 높은 편이다. 김기현 전 대표는 취임 6개월차인 지난해 8월5주차 실시된 직무수행 평가 조사에서 긍정평가 28%, 부정평가 52%를 기록했다. 이준석 전 대표의 경우 취임 3개월차였던 2021년 8월4주차 조사에서 긍정평가 44%, 부정평가 41%로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이재명 대표가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35%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56%다. ‘모름·무응답’은 9%다. 이 대표에 대한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인 지난해 8월5주차 대비 2%포인트(p) 올랐다. 부정평가도 1%p 상승했다.

오는 4월 총선에 대해 ‘정부·여당을 견제할 수 있도록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정권 심판론’은 48%로 높았으나 2주 전 50%에 비해서는 2%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국정 운영을 더 잘하도록 정부·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정권 지원론’은 39%에서 42%로 3%포인트 증가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3%로 가장 높았고 민주당 30%, 정의당 2% 순이었다. 기타 정당 지지도는 8%, 지지 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25%였다. 2주 전에는 민주당 33%, 국민의힘 30%, 정의당 3%였다.

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17.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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