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혜 기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190명 이상의 전쟁 포로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양국이 각각 195명의 포로를 교환했다고 발표했다. 반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에 붙잡혀 있었던 우크라이나 포로 207명이 석방됐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러시아 국경 지역에서는 포로 교환으로 풀려난 우크라이나 포로들이 국기를 두른 채 서로를 부둥켜안고 눈물을 흘렸다. 또 다른 포로는 가족과 통화를 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번 포로 교환은 지난 24일 우크라이나 포로를 태운 러시아 군 수송기가 추락하면서 탑승자 전원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 지 1주일 만이다.
지난 24일 러시아군 수송기가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약 90㎞ 떨어진 러시아 벨고로드 코로찬스키 지역의 야블로노보 마을 인근 들판에 추락해 폭발했다. 우크라이나군 포로 65명을 포함한 탑승자 74명 전원이 숨졌다.
한편 AFP통신과 타스 통신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포로가 탑승한 수송기 추락 사고에 대해 "(추락한 러시아의) 수송기는 격추됐다"며 "이미 미국의 패트리엇 시스템에 의해 격추된 게 확실시되고 있다. 전문가들에 의해 확립된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김승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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