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주지사 부부 수십 년 살던 곳…"강력한 메시지"

민주당 하원의원 후보 앤디김이 뉴저지주 예비선거에서 6월7일(현지시간) 투표한 뒤 아들을 안고 있다. 2022.10.5
민주당 하원의원 후보 앤디김이 뉴저지주 예비선거에서 6월7일(현지시간) 투표한 뒤 아들을 안고 있다. 2022.10.5

[김승혜 기자] 한국계 연방하원 3선의 앤디 김 의원이 상원의원 공천을 두고 치른 첫 당원투표에서 승기를 거머쥐었다.

1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김 의원은 이날 뉴저지 몬머스에서 열린 당원투표에서 265표를 얻어 181표를 얻은 태미 머피 후보를 누르고 승리했다.

김 의원의 경쟁자인 태미 머피 후보는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의 배우자로, 몬머스 지역 거주자이기도 하다. 작지 않은 메리트를 갖춘 후보임에도 김 의원이 이를 꺾은 것이다.

뉴저지는 현재 밥 메넨데스 상원의원 지역구로, 오는 6월 예비선거를 치른다. 몬머스는 뉴저지의 수많은 카운티 중 한 곳이지만, 선거 참여도가 매우 높은 지역으로 알려졌다.

NYT는 "10일 모인 선거인단은 정보가 많고 적극적으로 관여하는 이들"이라고 평가했다. 또 다른 후보인 퍼트리샤 캄포스-메디나는 20표를 획득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 의원은 이날 "(주지사 부부가) 수십 년 살아온 이곳에서 우리가 이길 수 있다는 것은 (뉴저지 내) 모든 카운티에 매우 강력한 메시지를 준다"라고 발언했다.

이어 "우리가 보유한 에너지는 진짜"라며 "이는 과소평가돼서는 안 된다"라고 발언, 향후 다른 카운티 선거에서 이번 승리의 동력을 이어가는 데 기대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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