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당 지지도 11개월 만에 가장 적은 격차
입법 독주 논란·선거제 추인 등 영향 미친 듯

[그래프=리얼미터 보고서 캡처]
[그래프=리얼미터 보고서 캡처]

[김민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주 연속 상승하면서 31주 만에 국정 수행 긍정 평가가 40%에 육박한 39.2%를 기록한 여론조사 결과가 12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5일부터 8일까지 18세 이상 유권자 2011명에 '윤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잘하고 있는가'를 물은 결과 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1.9%포인트 오른 39.2%로 나타났다.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2주 연속 오름세다.

다만 일간 지지율을 봤을 때 지난 화요일(6일) 39.9%까지 올랐던 지지율은 지난 7일 KBS 특별대담 이후 수요일(7일) 0.5%포인트 떨어진 39.4%, 목요일(8일) 0.9%포인트 더 떨어진 38.5%를 기록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1.7%포인트 낮아진 57.7%로 집계됐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간 차이는 18.5%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지역별 지지율은 '대전·세종·충청'과 '인천·경기'가 각각 5.3%포인트, 4.5%포인트 상승하며 지지율 상승세를 이끌었다. '서울'은 1.0%포인트 떨어진 58.4%를 기록했다.

연령별 지지율은 '70대 이상'이 6.9%포인트 상승한 63.1%를 기록했다. '20대'도 5.9%포인트 지지율이 오르며 33.3%를 나타냈다.

(사진=리얼미터 제공)
(사진=리얼미터 제공)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지난 7~8일 만 18세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 국민의힘은 40.9%, 민주당은 41.8%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전주 대비 1.1%포인트 올랐고, 민주당은 3.4%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두 정당의 격차는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내인 0.9%포인트다. 이는 민주당이 국민의힘에 1.1%포인트 차이로 앞섰던 지난해 3월 2주차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적은 격차다.

녹색정의당은 2.2%, 진보당은 1.6%, 기타 정당은 6.0%, 무당층은 7.5%로 조사됐다.

국민의힘 응답자의 특성별 변화를 살펴보면 권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7.2%p↑, 39.5→46.7%), 인천·경기(4.5%p↑, 36.9→41.4%), 광주·전라(2.6%p↑,13.0→15.6%), 서울(2.2%p↑, 34.0→36.2%) 등은 상승했고, 대구·경북(9.2%p↓, 61.5→52.3%), 부산·울산·경남(6.8%p↓, 56.4→49.6%) 등은 하락했다.

연령별로는 60대(9.1%p↑, 47.3→56.4%), 70대 이상(3.0%p↑, 56.0→59.0%), 50대(1.6%p↑, 32.2→33.8%)에서 지지율이 올랐다. 반대로 20대(3.8%p↓, 34.3→30.5%), 40대(3.7%p↓, 31.7→28.0%%)에서는 빠졌다.

민주당 응답자의 경우 권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11.4%p↓, 47.3→35.9%), 광주·전라(8.8%p↓, 76.0→67.2%), 서울(6.1%p↓, 47.7→41.6%), 인천·경기(4.4%p↓, 47.7→43.3%) 등은 내렸고, 부산·울산·경남(7.5%p↑, 25.2→32.7%) 등에서는 올랐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8.6%p↓, 32.0→23.4%), 60대(6.1%p↓, 40.5→34.4%), 20대(4.3%p↓, 40.4→36.1%), 50대(3.8%p↓, 55.7→51.9%) 등에서 약세를 보였다. 반면 40대(1.1%p↑, 56.4→57.5%), 30대(1.0%p↑, 41.0→42.0%) 등에서 강세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전화(ARS) 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와 정당 지지도 조사의 응답률은 각각 3.6%, 3.8%를 기록했다. 표본 오차는 각각 95% 신뢰수준에 ±2.2p,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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