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환 "서울, 제주, 광주 면접 후 단수공천 발표"
"서울 중구성동구을 등 후보 재배치 고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4차 공천관리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4차 공천관리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민호 기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14일 1차 단수 공천 후보 지역을 발표한다. 13일 공천 면접이 진행되는 서울과 제주, 광주 등이 대상이다.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13일 오전 여의도 당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내일 오전 단수 공천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이날부터 시작되는 공천 면접 기준에 대해 "인격과 경쟁력, 타 후보와의 관계 등을 집중적으로 볼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설 연휴 기간 여론조사 결과와 공천 서류 등을 검토했다. 이를 토대로 면접을 거쳐 단수추천과 우선추천(전략공천), 경선 지역을 발표할 예정이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연휴 기간에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서 주로 들여다봤다"며 "오늘부터 진행되는 면접과 공천신청 서류, 여론조사 결과를 대조하가며 어느 지역에 경쟁력 있는 후보가 있는지, 어느 지역에는 경쟁력 있는 후보가 없는지 등을 세밀하게 봤다"고 말했다.

당 공관위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곱셉 공천' 전략에 따라 중진 의원에 대한 재배치 논의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정 위원장은 'TK(대구·경북) 지역에서도 중진의원 지역구 조정을 검토하느냐'는 질문에 "면접이 끝나봐야 될 것 같다"며 "동일한 지역에 중요한 지원자들이 몰린 경우에는 재배치해서 승리해야 한다. 특히 서울 지역에 그런 분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영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이혜훈·하태경 전 의원이 공천을 신청한 서울 중구성동구을 지역 재배치 가능성에 대해 "거기도 고려 대상"이라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여당 텃밭으로 분류되는 서울 강남 지역 면접 기준에 대해서는 "그쪽 지역은 결론을 빨리 못 내릴 것 같다. 천천히 할 것"이라며 "우리가 유리한 지역이니 신청한 분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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