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원 기자] 카카오가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10%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오전 9시12분 카카오는 전 거래일 대비 5,500원(10.2%) 상승한 6만400원에 거래 중이다. 이외에도 카카오페이(3.94%), 카카오뱅크(3.19%), 에스엠(2.07%), 카카오게임즈(2.00%) 등 카카오 계열사들의 주가도 동반 상승 중이다.

이날 카카오는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14% 늘어난 8조1,058억 원으로 처음으로 연간 매출이 8조 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1% 감소한 5,019억 원으로, 영업이익률은 6.2%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2조1,7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09% 증가한 1,892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실적 전망치 대비 매출은 부합하는 수준이며, 영업이익의 경우 4분기와 연간 모두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시장 컨센서스는 지난해 연매출 8조1,794억 원, 영업이익 4,775억 원이며, 지난해 4분기 매출 2조2,211억원, 영업이익 1,510억원이다.

카카오 측은 "상반기 다소 낮았던 영업이익 기저효과를 반영해 컨센서스가 이뤄졌으나 4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성장하면서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도 컨센서스를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이어 "카카오톡과 AI(인공지능)의 결합을 통해 긍정적인 이용자 경험을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광고 및 커머스 등 카카오의 핵심 비즈니스의 성장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선순환 구조를 굳건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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