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지세 '약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서울 광진구 CCTV 관제센터에서 열린 '시민이 안전한 대한민국' 공약발표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서울 광진구 CCTV 관제센터에서 열린 '시민이 안전한 대한민국' 공약발표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

[심일보 대기자] 4월 총선을 앞두고 YTN이 실시하는 정기 여론조사 결과, 유권자 10명 가운데 4명은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다른 정당 대표들보다 당 운영을 더 잘하고 있다고 보는 것으로 21일 조사됐다. 

YTN이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18일부터 이틀 동안 전국 유권자 1,001명에게 물은 결과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더 잘하고 있다는 유권자는 40%로,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더 잘한다는 30%보다 많았다. 조사가 진행될 무렵부터 갈등을 표출하기 시작한 개혁신당 이낙연·이준석 대표는 6%였다.

한 위원장은 보수뿐 아니라 중도에서, 이재명 대표는 진보층에서 잘한다는 답변이 더 많았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한 위원장이 더 잘한다 85%, 민주당 지지층 사이에선 이 대표가 잘한다 71%로, 지지층 안에서도 한 위원장에 대한 긍정 평가가 상대적으로 높았습니다.

정당 지지세에선 민주당의 약세가 눈에 띄었다. 국민의힘은 2주 전 조사 때와 같은 37%였고, 민주당은 2%포인트 낮아진 36%를 기록했다.

이번 총선 지역구에서 투표할 정당은 국민의힘 36%, 민주당 34%, 개혁신당 4% 순으로 나타났다. 비례대표 예상 득표율은 국민의힘 위성정당 31%, 민주당 계열 비례정당 25%, 개혁신당 7%였다.

올해 총선 구도를 놓고는 그동안 야당에 더 힘을 실어주는 선거란 의견이 우세했지만, 이번에는 이른바 '정권 견제론'(44%)과 '야당 심판론'(42%)이 팽팽했다.

국민의힘이 다수 의석을 차지할 거라고 보는 유권자는 직전 조사 때보다 6%포인트 오른 26%, 민주당이 더 많이 얻을 거란 응답은 5%포인트 내려간 31%로 여야 격차가 크게 줄었다. 양당이 비슷할 거란 의견은 29%였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선 35%가 잘한다고 평가했고, 부정 평가는 57%였다. 현 정부가 의료계 반발에도 추진하는 의대 정원 확대 정책은 유권자 10명 가운데 7명이 긍정적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의뢰 : YTN - 조사기관 : 엠브레인퍼블릭 - 조사일시 : 2024년 2월 18일~19일(2일간) - 조사대상 :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 - 조사방법 :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 피조사자 선정 방법 : 성·연령·지역별 할당 후 휴대전화 가상번호 내 무작위 추출 - 응답률 : 12.1%(무선 100%) - 오차 보정 방법 : 2024년 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가중치 부여 -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 ±3.1%p - 전체 질문지 등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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