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병원 외에 큰 변화는 아직 없어…복지부 전공의 160명에 업무개시명령

전공의 집단 행동 여파가 이어지고 있는 21일 오전 광주 동구 전남대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2024.02.21.
전공의 집단 행동 여파가 이어지고 있는 21일 오전 광주 동구 전남대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2024.02.21.

[신소희 기자] '의대 정원 확대'에 반대하는 충남대병원 전공의들이 사직서 제출 등 집단 행동이 거세지고 있다. 이에 지역 내 필수 및 응급의료에도 비상이 걸렸다. 대전 지역에서는 약 370명에 달하는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충남대병원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까지 충남대병원 소속 전공의는 인턴 55명과 레지던트 81명 등 총 이 사직서를 

지난 20일까지 인턴 55명과 레지던트 26명 등 81명만 사직서를 제출했으나 이날 55명의 레지던트가 추가로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성모병원 역시 인턴 21명 전원이 사직서를 냈고 레지던트 48명 중 32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앞서 레지던트 28명만 사직서를 냈으나 5명이 추가로 제출했다.

다만 그 외의 병원에서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건양대병원은 지난 19일부터 개별적으로 전공의의 사직서를 제출받았으며 현재까지 총 99명의 전공의가 사직 의사를 표했다.

대전선병원 역시 기존에 제출했던 16명 외에 추가로 사직서를 낸 전공의가 없으며 유성선병원은 아무도 사직서를 내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대전을지대병원도 기존에 사직서를 제출했던 75명 외에 추가로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 수가 370명을 넘어서면서 진료 공백이 더욱더 심각해질 전망이다.

이에 복지부는 사직서를 제출한 대전 지역 전공의 160여명에게 업무개시명령을 내리기도 했다.

충남대병원 관계자는 “추가 집계한 결과 레지던트 55명이 추가로 사직서를 제출했다”며 “교수님들이 최선을 다해서 진료를 보고 계시지만 한계가 있어 걱정이 많다”고 말하며 "전공의 사직으로 인한 의료공백에 대비해 교수·전문의의 업무 범위를 넓히고 교수가 전공의 업무까지 커버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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