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당 1~2㎝ 눈 내려 '대설주의보' 유지
열차 출고 장애로 5호선 전구간 운행 지연

눈이 내린 5일 서울 마포구 강변북로에서 차량들이 서행하고 있다.
눈이 내린 5일 서울 마포구 강변북로에서 차량들이 서행하고 있다.

[신소희 기자] 22일 아침까지 많은 눈이 내리면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곳곳에 지하철 운행이 지연되거나 도로가 통제되는 등 '출근 대란'이 벌어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대설특보가 발효된 수도권과 강원도, 충남권북부, 충북, 경북북부.서부에 시간당 1~2㎝의 눈이, 그 밖의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 또는 눈이 오고 있다.

이날 자정부터 오전 7시까지 적설량은 수도권의 경우 서울 13.8㎝, 경기광주 13.5㎝, 영종도(인천) 13.0㎝, 양주 12.4㎝, 고양고봉 12.0㎝, 강서(서울) 5.9㎝다.

앞서 전날 오후 8시부로 서울 전역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바 있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동안 눈이 5㎝ 이상 쌓일 것으로 예측될 때 내려진다.

그외 ▲강원도: 향로봉(고성) 67.7㎝, 조침령(인제) 59.4㎝, 설악동(속초) 49.3㎝, 북강릉 22.0㎝ ▲충남권: 당진 7.6㎝, 예산 5.4㎝, 천안 4.8㎝, 세종전의 4.3㎝, 아산 3.9㎝ ▲충북: 덕산(제천) 11.5㎝, 위성센터(진천) 10.5㎝, 노은(충주) 8.3㎝, 음성 8.1㎝, 단양 5.3㎝ ▲경북권: 금강송(울진) 23.9㎝, 울릉도 13.4㎝, 동로(문경) 11.5㎝, 부석(영주) 10.5㎝, 예안(안동) 2.6㎝, 대덕(김천) 1.6㎝ 등이다.

비 또는 눈이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아지겠고,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으니, 출근길 교통안전 및 보행자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안내했다.

서울시 교통정보시스템(TOPIS)을 보면, 서울의 평균 차량 속도는 시속 20.4㎞, 도심부는 18.0㎞로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곳곳에서 밤새 내린 눈이 녹아 진창이 되거나 얼어붙어 빙판길이 되면서 도로 통제도 이어지고 있다.

북촌로 재동초등학교 앞~삼청공원 입구까지 와룡공원길은 통행이 전면 통제됐다.

아울러 강설에 따른 기지 출고 장애로 서울지하철 5호선 전구간 열차 운행이 지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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