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사심 가득 대장동 공천과 비교"
"강남·영남일수록 공정하게 공천할 것"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김민호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2일 "이재명 대표가 자기 살기 위해 종북 통진당 세력을 부활시켜 민주당을 통진당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출근길에 기자들을 만나 공천 쇄신이 부족하단 비판에 대해 "공천이 잡음이 아니라 감동이 없다는 비판을 받는다면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점을 언론에서 인정해준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이재명 대표의 사심 가득 찬 대장동식 공천과 명백하게 비교된다"고 말했다.

이어 "밖에서 탈락하신 분들께서 섭섭해 하시고 이의제기하기도 한다. 어쩔 수가 없다"며 "사심 없이 시스템에 따라 후보를 결정해서 그분들의 마음까지도 모아서 승리하는 데 함께 갈 수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서울 강남과 영남권 공천이 보류되고 있는 데 대해선 "과거 기준으로 보면 저 같은 당대표가 자기를 챙길 수 있고 위세를 강화하는데 활용할 수 있는 곳"이라면서도 "저는 그럴 생각 없다. 그런 자리일수록 더 공정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모두 지나고 나서 제가 어떤 개인적 이익이나 우리 같이 일하는 사람의 사심이라든가, 4월 10일 이후의 포석이라든가 이런 것을 정말 생각하지 않고 공천했다란 생각이 드실 것이라는 점은 제가 확신하고 말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또 "제가 말했던 운동권 특권 정치 청산이란 점은 단순하게 한 운동권만 얘기하는 게 아니다. 그 이후에 이뤄진 운동권은 정말 종북 운동권"이라며 "이재명 대표가 자기 살기 위해 종북 통진당 세력을 부활시켜 민주당을 통진당화하고 있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한 위원장은 "이런 부분을 막을 수 있는 건 우리 국민의힘 뿐"이라며 "이재명 대표는 4월 10일 이후 당 내 권력 지도가 그냥 친명, 통진당 이런 사람만 채우기 원한다. 우린 그러지 않는다. 그 이후에 제가 당에 남게 되더라도 저는 전부 다 저를 반대하는 사람만 있더라도 우리 당이 더 많은 의석 수를 차지해서 더 통진당화 되는 민주당을 막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영주 민주당 의원 영입을 추진 중인지에 대해선 "국민을 위한 기본적인 공감대, 그리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에 대한 믿음이 있는 분이라면 다양한 분들이 많이 모일 때 더 강해지고 유능해지고 국민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정당이란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저작권자 © 시사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