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캡쳐
한국갤럽 캡쳐

[김민호 기자] 2월 23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에 대해 34%가 긍정 평가했고 58%는 부정 평가했다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잘하고 있다' 34%, '잘못하고 있다' 58%

한국갤럽이 2024년 2월 넷째 주(20~22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3명에게 윤석열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34%가 긍정 평가했고 58%는 부정 평가했으며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2%, 모름/응답거절 5%).

윤 대통령이 현재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자(80%), 70대 이상(65%) 등에서, '잘못하고 있다'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94%), 30~50대(70% 내외) 등에서 많다. 성향별 직무 긍정률은 보수층에서 61%, 중도층 27%, 진보층 8%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이하 '가중적용 사례수' 기준 344명, 자유응답) '외교'(17%), '의대 정원 확대'(9%), '전반적으로 잘한다'(6%), '경제/민생', '결단력/추진력/뚝심'(이상 5%), '국방/안보', '보건의료 정책',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이상 4%), '전 정권 극복', '서민 정책/복지', '공정/정의/원칙'(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581명, 자유응답) '경제/민생/물가'(16%), '독단적/일방적'(12%), '소통 미흡'(10%), '전반적으로 잘못한다'(7%), '외교'(6%), '김건희 여사 문제', '공정하지 않음'(이상 3%) 등을 이유로 들었다.

정당 지지도: 국민의힘 37%, 더불어민주당 35%, 무당(無黨)층 20%

2024년 2월 넷째 주(20~22일)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국민의힘 37%, 더불어민주당 35%, 개혁신당 3%, 녹색정의당 2%, 새로운미래, 진보당, 그 외 정당 각각 1%,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 20%다.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70%가 국민의힘, 진보층의 68%가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더불어민주당 33%, 국민의힘 30%,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29%를 차지했다.

2023년 3월 초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후 양대 정당 비등한 구도가 지속되어 왔다. 주간 단위로 보면 진폭이 커 보일 수도 있으나, 양당 격차는 통계적으로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오차범위(최대 6%포인트) 내에서의 변동이다.

최근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비례대표제 결정, 공천 과정에서 당내 계파 갈등이 표출됐고, 제3지대에서는 여러 세력이 합종연횡하는 등 여권보다 야권에서의 변화가 많았다. 이러한 가운데 각 정당은 최종 지역구 후보를 선정하는 본격 경선 국면에 돌입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보다 자당 더 긍정적으로 평가

국민의힘 지지자는 대체로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보다 자신이 지지하는 정당 이미지를 더 후하게 평가했다. 예컨대 국민의힘 지지자가 측면별로 국민의힘을 선택한 비율은 최고 80%(경제 발전), 최저 67%(서민 복지)지만, 더불어민주당 지지지의 자당 선택 비율은 최고 65%(국민 여론 반영), 최저 51%(변화·쇄신)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서민 복지 측면에서만 24%가 더불어민주당을 지목했고, 다른 4개 측면에서는 절대다수가 어느 정당도 선택하지 않았다. 한편, 변화·쇄신 측면에서 성향 보수층의 55%가 국민의힘을, 진보층의 39%가 더불어민주당을 답했다. 이는 최근 총선 대비 국면에서의 양 진영 내 분위기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조사 개요

·조사기간: 2024년 2월 20~22일

·표본추출: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응답방식: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조사대상: 전국 만 18세 이상 1,003명

·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 15.5%(총 통화 6,490명 중 1,003명 응답 완료)

·의뢰처: 한국갤럽 자체 조사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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