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금액 18억 원 초과 달성…사랑의 온도 125℃로 휴끈

박준희 관악구청장이 사랑의 온도탑 및 모금함 설치식에서 감사인사를 전하고 있다.(제공=관악구)
박준희 관악구청장이 사랑의 온도탑 및 모금함 설치식에서 감사인사를 전하고 있다.(제공=관악구)

[신소희 기자] 서울 관악구가 '2024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캠페인에서 목표액 18억 원을 훌쩍 넘은 22억4,815만 원의 모금액을 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한 캠페인은 지난해 11월15일부터 지난 14일까지 3개월간 진행됐다.

사랑의 온도탑은 목표금액의 1%인 1,800만 원이 모금될 때마다 사랑의 온도가 1도씩 오른다.

구는 전 직원이 힘을 모아 지역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직능단체장, 통장 등 주민들을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어려운 이웃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민간 재원 마련에도 나섰다.

타 지자체에 비해 고액 기부자 및 기업의 부재에도 불구하고 ㈜탠디, 서광산업, ㈜영은전력, ㈜세인투게더, KT서비스 북부지사 등 많은 기업과 각종 주민단체, 종교단체, 업종 연합회를 포함한 개인 기부자, 아이들의 저금통까지 여러 곳에서 따뜻한 후원의 손길이 이어져 사랑의 온도를 높였다.

관악구 직원들의 기부행렬도 이어졌다. 직원들은 지난 1년간 매월 급여의 일부를 모은 모금액 총 9,461만 원을 기부하며 따뜻한 마음 나누기에 동참했다. 그 결과 2024년 관악구의 사랑의 온도는 목표 온도보다 높은 125도를 달성하게 됐다.

구는 이번 모금활동으로 모아진 11억5,840만 원의 성품(쌀, 라면, 겨울용품 등)을 취약계층에게 지원했으며, 10억 8,975만 원의 성금은 저소득 가정과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위기가구, 사회복지시설 지원 등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또 오는 4월에는 따뜻한 사랑을 동참한 기부자에게 표창과 서한문 전달 등으로 감사의 뜻을 전할 예정이다.

박준희 구청장은 "변함없이 온정의 손길을 보내주시는 많은 분들 덕분에 우리주변의 어려운 이웃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었다"며 "한마음 한뜻으로 모아주신 소중한 마음이 뜻깊게 사용돼 '나눔으로 따뜻한 복지공동체 관악'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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