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1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투표일인 11일 서울 강서구 서울식물원 2층 보타닉홀에 차려진 가양제1동8투표소에서 강서구민이 투표를 하고 있다.
10·11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투표일인 11일 서울 강서구 서울식물원 2층 보타닉홀에 차려진 가양제1동8투표소에서 강서구민이 투표를 하고 있다.

[김민호 기자] JTBC가 25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 지지율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걸로 27일 나타났다. 또 내일이 투표라면 어느 당을 찍을 것인지 물었을 때도 2주 전 조사 때와는 달리 오차범위 내에서이긴 하지만, 국민의힘을 찍겠다는 응답이 민주당을 찍겠다는 응답보다 높아졌다.

JTBC가 여론조사 기관 메타보이스에 의뢰해 지난 24일부터 이틀 간 조사한 결과 어느 정당을 지지하는지 물었더니 민주당 30% 국민의힘 38%로 오차범위 밖에서 국민의힘이 앞섰다. 당장 내일이 총선이라면 어느 정당 후보를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뽑을 건지 물은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32% 국민의힘이 38%로 조사됐다. 이어 개혁신당이 4%로 뒤를 이었다.

2주 전 JTBC 조사와 비교하면 민주당은 3%p떨어지고 국민의힘은 4%p 올랐다.

비례대표로 어느 정당에 투표하겠냐는 질문엔 민주당의 통합비례정당을 찍겠단 응답은 27%로 국민의힘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를 찍겠단 응답보다 7%p 낮았다. 개혁신당은 6%, 새로운미래는 1%로 나타났다.

조국 전 장관이 지난 13일 신당 창당을 선언한 데 대해선, 잘못했단 응답이 63%로 잘했단 응답의 두 배가 넘었다. 다만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잘못했단 응답이 86%로 압도적이었지만 민주당 지지층에선 잘했단 응답이 55%로 시각 차를 드러냈다.

이번 JTBC 조사에선 국민의힘 지지율이 오차범위 밖에서 민주당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선거의 '캐스팅보트'라 불리는 중도층의 변화가 컸다. 2주 전 중도층 민주당 지지율은 34%였는데 이번 조사에서는 25%로, 9%p 떨어졌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29%에서 32%로 3%p 올랐다.

또다른 변화의 한 축은 역시 '캐스팅보트'로 불리는 충청권 지지율이다. 2주 전 민주당 지지율은 35%였는데, 이번 조사에선 10%p가 떨어진 25%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국민의힘 지지율은 40%로 변화가 없었지만 이번 주, 민주당과는 15%p 차로 벌어졌다.

양당의 고정지지층 비율이 적은 '중도층'과 '충청'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면서 여론 조사상 변화가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양당의 공천 상황에 대한 평가에 대해서는 국민의힘 공천에 대해서는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44%로 똑같았다. 반면 민주당 공천에 대해서는 잘못했다는 응답이 60%로 잘했다는 응답의 거의 두 배로 나타났다. 이른바 '비명 횡사'로 표현되는 민주당 내 계파 갈등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이 반영된 걸로 풀이된다.

해당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 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s://www.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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