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0.66% 상승한 8,742만 원
비트코인 현물 ETF, 역대 최고 거래량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가격이 역대 최고가를 경신한 28일 서울 강남구 업비트 라운지에 비트코인 시세가 표시돼 있다.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가격이 역대 최고가를 경신한 28일 서울 강남구 업비트 라운지에 비트코인 시세가 표시돼 있다.

[정재원 기자]  대장주 비트코인이 29일 새벽 한때 8,800만 원을 돌파했다. 역대 최고가를 경신한 이후에도 폭풍 랠리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29일 오전 8시40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3.60% 오른 8,740만 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10.66% 상승한 8,742만 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9.17% 뛴 6만2,165달러를 나타냈다.

이더리움도 연일 오르는 중이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2.58% 오른 476만 원을, 업비트에서는 6.38% 오른 475만 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5.21% 오른 3,407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인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이다. 시가총액은 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비트코인 랠리가 계속되는 배경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거래량이 폭발한 효과다. 장중 ETF 거래량 증가는 장 마감 이후 장외 시장(OTC)에서 비트코인 현물에 대한 구매 수요를 높여 가격 상승을 부추긴다.

실제로 이날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량도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가상자산 전문 매체 워처구루는 X를 통해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량이 75억 달러를 돌파했다"며 "평소 거래량의 두 배 이상"이라고 전했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80점을 기록하며 '극단적 탐욕(Extreme Greed)'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82·극단적 탐욕)보다 떨어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각각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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