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24일 오후 서울 강서구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선거캠프 개소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3.09.24.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24일 오후 서울 강서구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선거캠프 개소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3.09.24.

[김민호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을 경기 하남갑에 전략공천했다. 이언주 전 의원은 경기 용인정에서 이헌욱 전 경기주택도시공사 사장, 박성민 전 청와대 청년비서관과 경선을 치른다.

민주당 총선 영입인재인 김용만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이사를 경기 하남을에, 공영운 전 현대차 사장을 경기 화성을에 각각 전략공천했다. 안산병에는 박해철 전국공공산업노조연맹 위원장을 전략공천했다.

안규백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전략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수도권 전략공천설이 나왔던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출마 지역은 하남갑으로 결정됐다. 안 위원장은 "하남갑은 우리당으로서는 험지"라며 "추 전 장관에게 험지 가셔서 선전을 해주십사 당에서 요청드렸고 본인이 수락했다"고 말했다.

현역 이탄희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용인정은 최근 복당한 이언주 전 의원과 이재명 대표 측근 이헌욱 전 경기주택도시공사 사장, 박성민 전 청와대 청년비서관이 3자 국민경선을 치른다.

안 위원장은 용인정 경선에서 대해 "기존 우리당 의원들께서 그 지역에 재선을 못하고 그만두고 한 지역이라서 지금 상황 많이 약간의 변화가 있다"며 "절대적으로 유리한 지역은 아니고 가서 열심히 해야 될 지역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불출마하는 오영환 의원 지역구인 의정부갑은 1호 영입 인재인 박지혜 변호사와 문희상 전 국회의장의 아들인 문석균 김대중 재단 의정부지회장이 국민경선을 치른다.

광명을은 현역인 비명계 양기대 의원과 당 혁신위원이자 영입 인재인 김남희 변호사가 경선을 통해 맞붙는다.

현역 김민철 의원이 컷오프(공천 배제)된 의정부을은 권혁기 당대표실 정무기획실장과 이재강·임근재 후보가 3자 경선을 치른다.

새롭게 분구되는 화성정에는 비례대표 현역 전용기 의원과 친명계 인사인 진석범 전 경기복지재단 대표, 조대현 전 청와대 행정관이 3인 경선한다.

소병철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은 손훈모 변호사, 김문수 당대표 특보가 경선한다.

홍성국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세종갑에는 이강진·이영선·노종용·박범종 후보가 경선하고,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으로 구속된 윤관석 의원 지역구인 인천 남동을은 이병래·배태준 후보가 경선에서 맞붙는다.

한편, 전략공관위는 경기 안산병·하남갑·하남을·화성을·화성정·평택을·안산을을 전략선거구로 지정했다.

안 위원장은 "각각 선거구 획정으로 변화가 있었으나 지역적 범위가 유사한 선거구를 전략선거구로 유지한 곳"이라며 "또한 선거구 획정으로 분구되는 지역을 전략선거구로 지정, 또는 공모 접수일정 고려해 신속히 후보를 확정해야 해서 전략선거구로 지정했다"고 설명했다.

 안 위원장은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다른 지역 재배치 여부에 대해 "지도부와 공관위, 전략공관위가 여러가지 협의해서 결정할 사안"이라며 "전략공관위 단독으로 해결할 사항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안 위원장은 홍익표 원내대표가 홍영표 의원의 컷오프 결정을 비판한 것에 대해 "여러 지역 사정과 당의 여러가지 측면을 고려해 그런 판단과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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