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 지지 국힘 37.7%·민주41.4%
가장 시급 현안 '교통 인프라' 꼽아

그래프=경일일보 캡쳐
그래프=경일일보 캡쳐

[김민호 기자] 4·10총선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인천 계양을 지역에서 맞붙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이 오차범위 내 접전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다만 이 조사는 계양을 선거구 조정 전에 진행됐다.

계양을은 2000년 이후 실시된 8번의 국회의원 선거(재보궐 및 분구 포함)에서 2010년 보궐선거(한나라당 이상권)를 제외하고 모두 민주당 계열 후보가 승리했다. 특히 송영길 전 의원은 이곳에서 2000년부터 무려 5선이나 했다. 지난 대선에서도 이재명 후보는 이 지역에서 52.2%를 득표해 윤석열 후보(43.6%)에 크게 앞섰다. 

경인일보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3월1~2일 계양구을(선거구 획정 前 지역) 18세 이상 유권자 508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45.2%, 국민의힘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은 41.6%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35%p다. 이재명 대표와 원희룡 전 장관이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인 셈이다.

진보당 고혜경 전 21대 국회의원선거 후보자는 2.0%, 자유통일당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은 2.0%로 나왔다.

4·10 총선에서 양자 대결이 펼쳐질 경우 누구를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이재명 대표 47.8%, 원희룡 전 장관 43.3%로 나왔다. 역시 오차범위 내다.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는 민주당 41.4%, 국민의힘 37.7%, 새로운미래 2.8%, 개혁신당 2.4%, 녹색정의당 1.4%, 진보당 1.0% 순으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9.1%였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 문항에선 부정이 57.5%로 긍정(40.2%)보다 17.3%p 높았다. 4·10 총선 성격에 관한 질문에는 '정부 견제론'(50.3%)과 '국정 안정론'(42.6%)이 오차범위 안에 있었다.

이번 조사에서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계양구을 현안을 물었는데, 응답자 34.5%가 '지하철 등 교통 인프라 개선'을 꼽았다. '주택재개발 사업 활성화'는 21.8%, '계양테크노밸리 성공적 개발'은 17.8%, '계양산 공원화 추진'은 7.6%, '경인아라뱃길 친수공간 확대'는 5.9%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ARS 조사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7.5%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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