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 적합도 오차범위 이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서울 중구 유관순기념관에서 열린 제105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해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서울 중구 유관순기념관에서 열린 제105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해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김민호 기자] 제22대 총선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차기 대선주자로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양자 대결을 한다면 막상막하의 후보 적합도를 보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6일 나왔다.

연합뉴스와 연합뉴스TV가 공동으로 여론조사 업체 메트릭스에 의뢰해 지난 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례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선주자로 한 비대위원장과 이 대표가 대결할 때 후보 적합도는 한 위원장이 33%, 이 대표는 30%로 집계됐다. 이 같은 가정에서 '적합후보 없음'을 택한 사람은 34%에 달했다.

한 비대위원장과 이 대표는 직전 여론조사에서 후보 적합도 36%로 동률이었는데, 이번 조사에서는 두 사람 모두 수치가 떨어졌다. 한 비대위원장은 3%포인트(p), 이 대표는 6%p 하락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60대(한동훈 50%·이재명 24%), 70세 이상(한동훈 58%·이재명 17%)에서 한 위원장 지지율이 높았다. 30대(한동훈 23%·이재명 30%), 40대(한동훈 18%·이재명 50%), 50대(한동훈 34%·이재명 37%)에서는 이 대표 지지율이 앞섰다. 18∼29세에서는 한 위원장 지지율이 20%, 이 대표 지지율이 18%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1%p) 이내였다.

지역별로는 서울(한동훈 33%·이재명 26%), 대전·세종·충청(한동훈 39%·이재명 26%), 대구·경북(한동훈 44%·이재명 14%), 부산·울산·경남(한동훈 45%·이재명 19%)에서 한 위원장이 우세했다. 인천·경기(한동훈 30%·이재명 35%), 광주·전라(한동훈 13%·이재명 49%), 강원·제주(한동훈 23%·이재명 48%)에서는 이 대표가 앞섰다.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해 가상번호를 추출 도구로 한 100% 무선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1.7%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저작권자 © 시사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