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전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26일 오전 인천 계양구 한 거리에서 국민의힘 계양을 후보로 확정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지원 유세를 펼치고 있다. 인 전 위원장이 지난해 혁신위원회 활동 종료 후 정치 행보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4.02.26.
인요한 전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26일 오전 인천 계양구 한 거리에서 국민의힘 계양을 후보로 확정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지원 유세를 펼치고 있다. 인 전 위원장이 지난해 혁신위원회 활동 종료 후 정치 행보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4.02.26.

[김민호 기자] 인요한 전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국민의힘 위성 정당인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한다. 국민의힘은 지난달 공천 국면을 앞두고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의 출마를 타진한 바 있다.

8일 국민의힘과 복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은 대리인을 통해 비례대표 신청 마감일인 9일, 공천신청을 할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최근 인요한 위원장에게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출마를 권유했으며 인요한 위원장은 장고를 거듭한 끝에 출마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이 인요한 전 위원장에게 비례대표 출마를 요청한 이유는 이번 총선 비례대표 후보 가운데 호남 인사를 전진 배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은 호남 민심 공략을 위해 직전 총선 정당 득표율 15% 미만 지역 출신 인사를 비례대표 후보 20위 이내, 25% 규모로 우선추천 하는 제도를 도입한 바 있다. 21대 총선 기준 광주, 전북, 전남이 해당한다.

이에 따라 조배숙 전 전북도당위원장과 광주 출신인 김가람 전 최고위원, 호남·민주당 출신의 민영삼 사회통합전략연구원장도 공천 신청 서류를 제출한 바 있다.

국민의미래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비례대표 후보자 등록 기간인 오는 22일 전까지 비례대표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며 호남 인사들은 당선 가능성이 높은 순번을 배정받을 확률이 높다.

여 공관위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대위원장 대상 중 한 명"

한편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을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선대위원장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관위 관계자는 이날 뉴시스와 통화에서 '선대위원장으로 인 전 위원장을 검토하고 있냐'는 질문에 "대상 중 한 분 아니겠나"라고 전했다.

비례대표 출마시 선대위원장도 겸할 수 있는지에 대해선 "자당의 선대위원장을 못 할 게 뭐가 있나"라며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후보가 선대위원장을 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선대위 발족 시기에 대해선 "띄울 때가 됐다. 보통 한 달 이내 남겨놓고 한다"며 "다음 주 중에는 하지 않을까"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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