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3곳·전남 1곳…"16년 만에 전국 모든 지역구 배출"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제3차 경선 지역 결과 발표를 하고 있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제3차 경선 지역 결과 발표를 하고 있다.

[김민호 기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9일 경기 지역 3곳, 전남 지역 1곳 등 4개 지역구에 대해 우선추천 하기로 결정했다. 또 정우택 의원의 돈봉투 의혹 관련 이의제기를 기각했으며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비서실장인 김형동 의원이 선거법 위반으로 조사를 받은 것에 대해 "다음주 결론이 날 것 같다"고 밝혔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같은 내용의 공관위 제19차 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정 위원장은 "잔여 선거구 9개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한 결과, 우선추천 4개 선거구를 의결했다"고 말했다.

경기 부천시병에는 하종대 전 채널A 앵커가, 경기 화성시병에는 최영근 전 화성시장이, 경기 화성시정에는 유경준 국회의원이 우선추천됐다. 또 전남 담양군함평군영광군장선군은 김유성 전라남도 대한탐정연합회 회장이 추천됐다.

정 위원장은 "화성시정에 우선추천 되신 유경준 의원은 국민의힘 최고의 경제전문가로,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화성시의 경제 성장 청사진을 화성시민께 제시할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호남선거구 중 전남 담양군함평군영광군장성군에 김유성 후보를 의결해 호남지역에 후보자를 전원 공천 완료했다"며 "추후 의결할 국민추천 지역을 포함하면, 16년 만에 전국의 모든 지역구 후보자를 배출한다"고 자신했다.

그는 "공천관리위원회는 국민 통합을 위해 지역주의의 장벽을 허물고 국민 한분 한분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노력했다"며 "이번 총선으로 국민의힘은 전국 정당으로서의 면모를 일신하는 것을 넘어 국민과 함께 새로운 길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공약했다.

한편 공관위는 각종 이의제기를 확인한 결과, 상당수가 근거가 없거나 허위사실이었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당 후보를 흠집 내기 위해 근거 없는 의혹을 제기하거나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특히 공천 경쟁을 한 낙천자가 근거 없는 의혹을 제기한 사례도 일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명백한 해당 행위로 유사 사례가 재발할 경우, 공관위 차원에서 당 윤리위 제소 등 강력한 조치도 검토하겠다"고 경고했다.

정 위원장은 브리핑 후 기자들과 질의응답 시간에 사회적 이슈가 되는 부분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정우택 의원의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오전 회의에서 논의를 했고, 클린공천단에서도 여러 사실을 확인해서 상당히 팩트 부분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려먼서 "그 부분에 관해서는 나중에 이의를 제기하신 분에게 개별적에게 연락이 가겠지만 공관위에서는 객관성이 없는 것으로 봐서, 부족한 것으로 봐서 이의를 기각하는 것으로 결론을 냈다"고 했다.

정 부의장은 최근 지역구의 한 카페 사장 A씨에게 돈봉투를 받는 모습이 담긴 CC(폐쇄회로)TV 영상이 보도돼 논란이 일었다.

보도에 따르면 A씨가 작성한 메모에는 정 부의장 측 보좌관에게 후원금을 비롯해 총 5차례에 걸쳐 800만원을 전달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정 부의장 측은 이에 대해 "돈봉투는 내용물을 보지도 않고 돌려줬고, 공식 후원금으로 받아 회계 처리했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김형동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선거사무소 외 콜센터 운영)로 압수수색을 받은 것'에 대해서는 "팩트를 체크하고 있다"며 "소명되는 걸 봐서 다음주 중에 나름대로 결론이 날 듯하다"고 전했다.

정 위원장은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의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추천 및 선거대책위원장 인선 보도에 대해서는 "(국민의힘) 공관위에서는 비례대표를 담당 안하고 있다"며 "위성정당 공관위에서 해야되는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성일종 의원의 '이토 히로부미 발언' 논란에 대해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한동훈)비대위원장이 말씀하셨다"며 "차후에는 이런 논란이 되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의 말씀도 전달했다"고 했다.

저작권자 © 시사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