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참여위원장 포함 11~12명 총괄 체제
임종석 "윤 정권 심판 위해 백의종군할 것"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의 4·10 총선 선거대책위원회' 합류 기자회견을 마친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의 4·10 총선 선거대책위원회' 합류 기자회견을 마친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김민호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와 이해찬 전 대표, 김부겸 전 총리의 3톱 체제로 총선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키며 본격적인 선거 체제를 가동한다. 공천에서 배제(컷오프)된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선대위 합류 가능성도 열어뒀다.

김민석 총선 상활실장은 11일 국회에서 간담회를 열고 민주당은 4·10 총선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에 이재명 대표와 이해찬 전 대표,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선대위 명칭은 '정권심판 국민승리 선거대책위원회'"라며 "성격은 혁신과 통합, 국민 참여, 정권 심판 등 4가지로 이러한 개념을 상징하는 분들을 모셨다"고 설명했다.

공동선대위원장은 7명이다. 혁신 공동선대위원장에는 영입인재인 공영운 전 현대차 사장과 황정아 박사가, 통합 차원에서는 홍익표 원내대표와 이광재 전 국회사무총장가 임명됐다. 정권 심판 공동선대위원장에는 백범 김구 선생의 증손자인 영입인재 김용만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이사와 이소영 의원(경기 의왕), 김용민 의원(경기 남양주병)이 이름을 올렸다.

민주당은 여기에 1~2명의 국민참여위원장도 뽑아 11~12명이 총괄하는 선대위를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김 실장은 임 전 실장의 선대위 합류가 필요하다는 취지로 언급하며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는 "임 전 실장께서 당의 결정을 수용해 준 것에 대해 당과 이 대표가 감사하다는 뜻을 표한 바 있고 공동선대위원장을 포함해 선대위에 어떤 형식으로든 참여하면 좋겠다는 의사가 전달된 바 있다"며 "임 전 실장도 이재명 대표 중심으로 선거를 치르자, 그리고 본인은 백의종군 뜻으로 임하겠다고 페이스북으로 밝혔으니 모든 것이 열려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전 총리도 임 전 실장이 선대위원으로 거론되는 것을 두고 "설득해야 할 것 같다"며 "제가 나가서 전화해 볼 것"이라고 했다.

임 전 실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돌파해야 한다"며 총선 승리를 위한 결속을 촉구했다.

그는 "이제부터는 친명도 비명도 없다"며 "민주당 후보를 한 명이라도 더 당선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윤석열 정권 심판을 위해 백의종군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이재명 대표는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윤석열 정관 심판과 민주당 승리를 위해 함께 하는 여러 길들을 같이 고민해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당의 결정을 수용해준 임 실장께 감사하다"며 "윤 정권 심판을 위해 임 실장님 말씀처럼 단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대표로서 무거운 책임감으로 단결과 심판의 소명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는 "임 실장께 공동선대위원장을 부탁드렸는데 (임 전 실장은) '감투도 의전도 형식도 원치 않는다'고 말씀해주셨다"며 "임 실장님 표현대로 우리는 민주당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무도하고 무능하고 무책임한 정권을 반드시 심판하고 국민의 승리를 민주당이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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