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비례 1번에 박은정·이해민 등 거론
개혁신당, 비례 심사 돌입…1번 양정숙·경민정 전망
새미래, 비례 후보 공모…조종묵 비례 전략 후보 선정

제22대 국회의원선거를 30일 앞둔 11일 경기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종합상황실에서 관계자들이 현황을 살피고 있다. 2024.03.11.
제22대 국회의원선거를 30일 앞둔 11일 경기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종합상황실에서 관계자들이 현황을 살피고 있다. 2024.03.11.

[김민호 기자] 연동형 비례대표제로 치러지는 이번 총선을 앞두고 창당한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새로운미래 등 제3지대 정당들이 본격적인 비례대표 후보 공모에 착수했다. 본격적인 후보 선정 절차를 앞두고 비례대표 1번 후보에 대한 관심이 모인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공직선거법은 각 정당이 비례대표 후보를 추천할 때 50% 이상을 여성으로 추천하도록 했으며, 홀수 순번에 여성을 넣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이에 정당의 비례대표 후보 1번은 각 당을 상징하는 여성 인사를 내세운다.

4·10 총선을 앞두고 제3지대 정당들도 당의 색채와 맞는 여성 인사를 선정하기 위한 실무 절차에 돌입했다.

조국혁신당은 지난 3일 창당대회부터 전날까지 비례대표 후보자 공모를 진행했다. 최종 접수 결과 영입 인재를 포함해 총 101명이 신청했다.

당 비례대표 추천위원회는 101명의 신청자 가운데 남녀 각 10명씩 총 20인의 후보를 선정한다. 20인국민참여선거인단을 통해 비례대표 최종 후보자와 순번을 정한다.

유력한 비례 1번 후보로는 '반윤석열' 성향으로 지지자들에게 인지도가 높은 박은정 전 검사가 거론된다. 박 전 검사는 윤석열 대통령의 검찰총장 재직 시절 감찰과 징계를 청구한 바 있다. '윤석열 정권의 조기 종식'을 기치로 내건 조국혁신당의 색채와 비슷하다는 평가다.

조국혁신당의 첫 여성 영입인재인 IT 전문가 이해민씨도 비례 1번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조국 대표는 인재영입식에서 "당의 슬로건인 '3년은 너무 길다'는 당장 검찰 독재 체제의 해체뿐만 아니라, 급속도로 무너져 가고 있는 대한민국의 과학과 기술을 하루라도 빨리 정상화해야 한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고 소개했다.

개혁신당은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비례대표 후보자 공모를 진행했다. 총 51명이 지원했으며 이 가운데 부적격자를 제외한 45명을 심사할 예정이다.

비례 1번으로는 양경숙 의원, 경민정 공관위원 등이 거론된다. 다만 양 의원은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로 21대 국회에 입성한 바 있다. 공천을 받을 경우 비례대표 재선 도전에 대한 비판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김종인 공관위원장은 비례대표 심사에 대해 "개혁신당의 이미지에 합당하고 지역구 출마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들로 (비례대표 후보를) 선정할 수밖에 없다”며 “심사 기준을 굉장히 엄격하게 적용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새로운미래는 오는 13일까지 비례대표 공모를 진행한다. 공모 절차를 마무리하면 공개오디션을 통해 비례대표 후보를 선정할 방침이다.

새미래는 비례대표 전략후보로 조종묵 전 소방청장을 공천했다. 조 전 청장의 비례 순번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상위 순번에 배치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기숙 공관위원장은 조 전 청장의 전략후보 선정에 대해 "국가의 존재 이유는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안전하게 지켜주는 것"이라며 "새미래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대해 절대로 타협하지 않겠다는 단호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부연했다.

저작권자 © 시사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