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최측근 7인회 소속 ‘친명’ vs 대통령실 홍보수석 ‘친윤’ 대결 구도
김병욱 18~29세·40~50대 우위… 김은혜 30대 과반 확보 60대 이상 우세

기호일보 캡쳐
기호일보 캡쳐

[김민호 기자] 4·10 총선 성남분당을 선거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예비후보와 국민의힘 김은혜 예비후보가 초박빙 경쟁을 벌이는 것으로 14일 나타났다. 

기호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에 의뢰해 지난 12∼13일 양일간 성남분당을 지역 거주 만 18세 이상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국회의원선거 예비후보 지지율 조사 결과에 따르면 김병욱 예비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이 45.5%, 김은혜 예비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이 46.5%로 조사됐다.

진보당 유인선 예비후보 0.5%, 자유통일당 최인완 예비후보 0.4%, 기타 2.8% 등으로 집계됐다.

김병욱 예비후보는 2022년 대선 당시 이재명 대표 최측근 그룹인 7인회에 속했고, 김은혜 예비후보는 현 정부에서 대통령실 홍보수석을 지낸 인물이라는 점에서 성남분당을은 대표적 ‘친명’대 ‘친윤’이 맞붙는 구도로 짜여졌다.

이에 전체 총선 판도를 가늠할 수 있는 선거구로 꼽히는 가운데 이번 여론조사에서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결과가 나옴에 따라 남은 선거 기간 이 지역을 확보하려는 여야 총력전이 예상된다.

연령별로 보면 김병욱 예비후보는 18∼29세 51.4%, 40대 59.1%, 50대 56.5%를 각각 얻어 비교 우위를 기록했다. 김은혜 예비후보는 60대에서 69.5%, 70세 이상에서 62.5%로 앞섰으며 30대에서도 51.2%로 과반을 확보했다.

성별 분석에서는 남성 응답자 51.1%는 김은혜 예비후보를, 42.6%는 김병욱 예비후보를 지지했다.

여성 응답자 중에서는 48.1%가 김병욱 예비후보를 지지한 가운데 42.4%는 김은혜 예비후보를 선택했다.

지지정당을 묻는 질문에서는 전체 응답자의 43.7%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민주당은 35.9%였다. 이밖에 개혁신당 5.7%, 새로운미래 2.6%, 녹색정의당 2.2%, 기타 정당 4.2% 등으로 조사됐다.

응답자 44.5%는 이번 총선에서 ‘국정 안정을 위해 국민의힘에 힘을 실어 줘야 한다’고 했으며, 40.5%는 ‘정권 견제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에 힘을 실어 줘야 한다’고 답했다.

‘양대 정당 대안으로 제3지대에 힘을 실어 줘야 한다’는 응답은 11.6%였다.

이번 조사는 기호일보 의뢰로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가 2024년 3월 12일에서 3월 13일까지 2일간 성남시 분당을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유·무선 ARS(유선 11%+무선 89%)로 실시했다. 피조사자 선정 방법은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와 조사 대상 선거구 유선전화 RDD다. 표본수는 507명(통화시도 1만796명, 응답률 4.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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