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도 선거대책위원회 전략본부장이 1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22대 총선 전략본부홍보본부 합동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병도 선거대책위원회 전략본부장이 1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22대 총선 전략본부홍보본부 합동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민호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총선을 26일 앞둔 15일 현재 판세에 대해 지역구 130~140석, 비례대표에서 13석 이상을 얻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병도 당 전략본부장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민주당 지지도가 공천 과정에서 하향세가 이어졌지만 공천이 마무리되면서 민주당 지지도가 빠른 상승세에 돌입했다"며 이같이 짚었다.

민주당이 지역구에서 최대 140석, 여론조사상 더불어민주연합이 최소 13석을 얻는다고 가정하면 전체 의석수는 153석+알파가 가능하는 전망이다. 원내 과반으로 1당이 되는 시나리오다. 여기에 조국혁신당이 비례에서 7~8석을 차지한다면 범야권이 160~170석까지 바라볼 수 있는 결과다.  

한 본부장은 비레대표 의석수 전망에 대해 "외부 여론조사 평균치를 내보면 한 더불어민주연합은 13석 플러스 알파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한 본부장은 서울 판세에 대해 "한강벨트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지만 정당 지지도가 회복되면서 전반적으로 박빙열세 구도에서 박빙 또는 박빙우세로 전환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인천·경기는 "국정견제론이 높다는 점에서 다수 지역에서 우세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전은 서울과 유사한 흐름 보이는 지역인데 정당 지지도는 약간 열세이긴 한데 후보 경쟁력이 우세해서 박빙 구도로 판단한다"며 "세종은 전통적 강세 지역으로 우세하다. 충북과 충남은 천안·아산·청주권은 박빙 우세로 판단하고 당진과 논산·계룡·금산, 증평·진천·음성이 박빙”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TK(대구·경북)은 꾸준히 노력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판단한다"며 "PK(부산·경남)는 정당 지지도에선 열세지만 인물 우위 지역을 중심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민주당 지지도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서 핵심 전략지로 판단한다"고 부연했다.

또한 "강원은 전체 판세가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춘천과 원주에서 승리를 기대한다"며 "제주는 서귀포시가 외부 여론조사 결과가 좋지 않게 나오고 있는데 전 지역 석권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호남은 윤석열 정권 심판 여론이 팽배해서 압도적 우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한 본부장은 "최근 흐름을 분석해보면 지금부터가 진짜 승부처이기 때문에 현재 분석도 유동성이 클 것"이라며 "민주당 지지세가 공천과정에서 완만한 하향세를 그렸다가 공천이 마무리되면서 정당 지지도가 상당히 빠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최근 조국혁신당에 대한 지지율 상승과 관련해선 "선거가 가까워지면 민주당은 민주연합으로 결집하는 양상을 보일 것"이라며 "정권심판을 위해선 모든 야당과 협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더불어민주연합이 가져가는 의석수는 여론조사 평균치를 보면 13석+알파(α)가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한 본부장은 "이번 총선의 핵심 전략은 역시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판이고 민생 살리기"라며 "민주당은 윤석열 정권 심판벨트 모든 곳에서 반드시 승리하고, '수사 외압', '입틀막', '김건희 방탄' 후보들을 국민 심판대에 반드시 올리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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