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제22차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제22차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김민호 기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가 15일 여당 텃밭인 서울 강남갑·을, 대구 동구군위군갑·북구갑, 울산 남구갑 등 5개 지역에 국민 추천을 거쳐 심사한 후보자들을 공천하기로 했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국민추천 프로젝트 신청자에 대한 서류 및 면접 심사 등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해 후보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공관위는 서울 강남갑에 서명옥 현 한국공공조직은행장을 공천하기로 했다. 서 후보자는 강남구청 보건소장을 역임하는 등 공공의료분야에서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노력해 온 점이 높게 평가됐다. 정 위원장은 "고령화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하고 있는 만큼 선진적인 제도를 설계하고 구현할 수 있는 실력 있는 보건의료 전문가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강남구을에는 영입 인재인 박수민 전 유럽개발은행(EBRD) 이사가 공천됐다. 박 후보는 기획예산처 R&D예산 총괄 서기관을 역임하고 창업가와 투자가로도 활발히 활동해 온 경제 전문가다.

공관위는 대구 동구군위군갑에 경영전문가 최은석 전 CJ제일제당 대표이사를 공천했다. 최 후보는 글로벌기업을 운영한 풍부한 경험 및 전문성을 살려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가 발전을 도모할 전문 인재로 추천됐다.

대구 북구갑에는 우재준 변호사가 공천됐다. 정 위원장은 대구시 감사위원회 위원을 역임한 우 후보자에 대해 "청년의 시각에서 새로운 정책 대안을 제시하면서 기성세대와 미래세대를 잇는 가교 역할에 앞장서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관위는 마지막으로 울산 남구갑에 김상욱 변호사를 공천하기로 했다. 김 후보자는 울산 남구청에서 장기간 자문변호사로 활동하며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다양한 역할을 수행해왔다. 지역 현안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만큼 지역이 가장 필요로 하는 진짜 일꾼으로 추천됐다.

앞서 국민의힘은 여당 텃밭인 이들 5개 지역구에서 '국민추천 프로젝트'를 실시하기로 하고 신청자를 모집했다. 공관위는 국민추천제에 신청한 180여 명의 후보자에 대한 서류 및 면접 심사를 거쳐 5명에 대한 공천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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