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리서치뷰 제공.
자료=리서치뷰 제공.

[김민호 기자] 국회부의장인 김영주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에서 국민의힘으로 당적을 옮기면서 서울 영등포갑에 출마했으나 민주당 채현일 후보에게 크게 뒤지고 있는 것으로 19일 나타났다.

 UPI뉴스와 KBC광주방송이 리서치뷰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내일이 선거일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응답자 51.8%가 채 후보를 찍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를 뽑은 응답자는 36.6%에 불과했다. 

두 후보의 가상대결 지지율 격차는 15.2%포인트(p)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4.4%p) 밖이다. 개혁신당 허은아 후보는 7.0%에 그쳤다.

 채 후보는 20대부터 50대까지 과반의 지지율을 차지했다. 김 후보는 60대(55.7%)와 70대 이상(70.0%)에서만 채 후보를 앞섰다. 허 후보는 20대(11.2%)를 빼곤 모든 연령층에서 지지율이 한 자릿수였다. 

채 후보는 투표의향층에서도 53.2%를 기록해 36.7%인 김 후보를 앞섰다. 채 후보는 자신의 정치성향이 진보라고 밝힌 응답자 중에서 84.0%의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김 후보는 보수라고 밝힌 응답자 중에서 73.5%의 지지를 얻었다. 이번 총선에서 '캐스팅보터' 역할을 할 중도층에선 채 후보(51.0%)가 김 후보(32.6%)를 18.4%p 차로 앞섰다.  

 채 후보는 2018년부터 4년간 영등포구청장을 지냈다. 김 후보는 17대와 19~21대 총선에서 이겨 지역구를 지켜왔다. 개혁신당은 21대 비례대표 의원 출신인 허 후보 출마로 3자 구도를 기대했지만 현재로선 양강 정당 대결에 밀리는 모습이다.

당선가능성을 묻는 질문에서는 양자 구도가 더욱 뚜렷했다. 채 후보가 54.6%를, 김 후보는 37.4%를 기록해 격차는 17.2%p로 더 벌어졌다. 

 비례대표를 뽑는 정당투표에서는 조국혁신당 29.4%, 국민의힘 비례대표 위성정당 국민의미래는 28.4%였다. 양당이 1.0%p차로 접전을 벌였다. 민주당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은 18.4%, 개혁신당 7.1%, 새로운미래 4.1%로 집계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6, 17일 영등포갑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무선전화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했고 응답률은 6.5%였다. 자세한 내용은 UPI뉴스(www.upinews.kr)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저작권자 © 시사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