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전 대비 '8.1%p→5.2%p' 오차범위 내 격차로
정권심판 46.9% 대 국정안정 43.9%

그래픽=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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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호 기자]  4·10 총선 최대 빅매치로 꼽히는 인천 계양을 여론조사 결과,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공표된 <미디어토마토> 4·10 총선 격전지 인천 계양을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계양을 국회의원 선거에서 누구에게 투표하겠는지' 묻는 질문에 이재명 46.6% 대 원희룡 41.4%로 나타났습니다. 두 사람 간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5.2%포인트로 집계됐다. 이어 고혜경 진보당 후보 3.2%, 유동규 자유통일당 후보 2.2%였으며, '기타 다른 후보' 1.2%, '투표할 후보 없음' 3.7%, '잘 모름' 1.6%였다. 

이번 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인천 계양을 거주 성인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이다.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1.6%입니다. 이번 조사는 선거구 조정 결과를 반영해 진행했다. 구체적으로 계산1동과 계산 3동이 빠지고, 작전서운동이 편입됐다. 현 계양을 선거구는 계산2동, 계산4동, 작전서운동, 계양1동, 계양2동, 계양3동이다. 유동규 후보의 사퇴는 조사 진행 시점(18일)에 이뤄져 이번 조사에 포함됐다. 

지난달 13~14일 조사한 결과에선 이재명 49.1% 대 원희룡 41.0%로, 두 사람 간 격차(8.1%포인트)는 다소 좁혀졌다. 다만 여전히 오차범위(±3.1%포인트) 밖에서 이 후보가 앞섰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선 두 사람의 지지율 차이가 오차범위 내까지 좁혀졌다. 

4050 이재명, 60대 이상 원희룡…적극투표층, 이재명 54.2% 대 원희룡 42.7%

연령별로 보면 이 후보는 40대와 50대에서, 원 후보는 60대 이상에서 절반 이상의 지지를 받으며 강세를 보였다. 40대 이재명 66.6% 대 원희룡 28.1%, 50대 이재명 56.5% 대 원희룡 37.3%, 60대 원희룡 55.6% 대 이재명 33.0%, 70세 이상 원희룡 70.3% 대 이재명 27.9%였습니다. 2030 젊은층에서는 이 후보가 다소 앞섰다. 

20대 이재명 39.7% 대 원희룡 28.9%, 30대 이재명 47.0% 대 원희룡 38.0%였다. 20대와 30대의 경우, '투표할 후보가 없다'는 응답이 각각 7.5%, 8.7%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았다. 민심의 풍향계로 읽히는 중도층에선 이재명 47.6% 대 원희룡 37.6%로 나왔다.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이른바 적극투표층은 68.8%로 조사됐다. '가급적 투표할 생각'이란 응답은 17.6%였다. '전혀 투표할 생각 없다' 7.5%, '별로 투표할 생각 없다' 3.7%, '잘 모름' 2.4%로 집계됐다. 변동성이 비교적 큰 20대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세대별 가장 낮았다. 20대 절반이 약간 넘는 51.6%가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이외 세대에선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60%를 상회했다.

비례 투표, 민주연합+조국혁신당 47.1% > 국민의미래 34.0%

비례대표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미래(국민의힘 위성정당) 34.0%, 조국혁신당 24.7%, 더불어민주연합(민주당 준위성정당) 22.4%, 개혁신당 4.0%, 새로운미래 3.3%, 녹색정의당 2.8%로 조사됐다. '기타 다른 정당' 3.2%, '없음' 2.7%, '잘 모름' 2.7%였습니다. 국민의미래와 조국혁신당, 더불어민주연합의 3파전 구도가 형성된 가운데, 더불어민주연합과 조국혁신당의 지지율 합은 47.1%로 국민의미래(34.0%)를 크게 앞섰다. 

국정안정론과 정권심판론은 팽팽하게 맞섰다. '이번 국회의원 선거가 어떤 성격의 선거가 돼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46.9%는 "정권 심판"이라고 답했다. 반면 43.9%는 "국정 안정"이라고 응답했습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9.2%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24년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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