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엔 890표 서울 최소 격차
강 “용산 대통령실 다시 이전할 것”
권 “지역 발전 견인할 힘있는 후보”

그래픽= 동아일보 캡쳐
그래픽= 동아일보 캡쳐

[김민호 기자] 총선을 20일 앞둔 가운데 4년 만의 ‘리턴 매치’가 확정된 서울 용산에서 더불어민주당 강태웅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42%, 현역인 국민의힘 권영세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은 38.1%로 나타났다. 격차는 3.9%포인트 차로 오차범위 내(±4.4%) 접전이다. 

20일 동아일보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18, 19일 서울 용산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504명에게 100% 무선 전화면접으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 응답률은 9.6%, 결과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은 후보를 묻는 질문에는 권 후보가 39.2%로 강 후보(28.9%)에게 10.3%포인트 차로 앞섰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고)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은 후보를 묻는 질문에는 권 후보가 39.2%로 강 후보(28.9%)에게 10.3%포인트 차로 앞섰다.

“선거 당일까지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계속 지지한다”는 응답이 강 후보 지지자의 82.5%, 권 후보 지지자의 81.4%였다. “바꿀 수 있다”는 응답은 강 후보 지지자가 15.7%, 권 후보 지지자가 13.8%였다. 전체 응답자 중에서는 69.5%가 “현재 지지 후보를 계속 지지한다”, 22%가 “바꿀 수 있다”고 답했다. 중도층 가운데선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바꿀 수도 있다”는 응답이 29.9%로 집계됐다. 지역 관계자는 “선거 당일까지 중도층 표심 확보가 승부를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

용산의 ‘스윙보터 투표 성향’도 나타났다. 지난 총선에서 권 후보를 찍은 사람의 17%가 강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강 후보를 찍은 사람 중에 권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5.7%였다. 용산은 진영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17∼18대 총선 때 한나라당, 19대 총선 때 새누리당 후보로 당선됐다가 20대 총선 때 민주당으로 옮겨 당선된 곳이다.

정부 견제를 위해 민주당을 지지해야 한다는 정권견제론(37.7%)과 국정 안정을 위해 국민의힘을 지지해야 한다는 국정안정론(33.3%)의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4.4%포인트였다. 조사 기간인 18, 19일엔 ‘이종섭-황상무 논란’이 불거져 ‘여당 수도권 위기론’이 재점화된 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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