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

[김승혜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아직 공식 발표가 나온 것은 아니지만 사실상 우즈의 출전이 확정된 것이라는 해석이다.

우즈는 21일(한국시각) 마스터스 공식 웹사이트가 올린 대회 83명의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마스터스는 역대 우승자들에게 평생 출전권을 준다.

우즈는 1997년 마스터스에서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했고, 총 5차례 이 대회 우승 기록을 갖고 있다. 마스터스 최다 우승 기록(6회)을 보유한 잭 니클라우스(미국)에 이어 두 번째다.

통산 상금 역대 1위에 올라있는 우즈는 1억2,095만 달러(약 1,620억 원)를 상금으로만 벌어들인 전설적인 골퍼다.

우즈는 부상 회복 후 10개월 만인 지난달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 참가했지만, 독감으로 2라운드를 치르다 기권했다. 다행히 큰 부상이 아닌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번 마스터스에 나설 가능성은 큰 상태다.

우즈는 이번 시즌에 마스터스를 비롯해 4대 메이저대회에 모두 출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83명의 마스터스 출전자 명단에 한국 선수는 김주형, 임성재, 김시우 3명이 포함돼 있다.

우즈는 전성기만 못한 몸 상태와 실력이지만 여전한 네임밸류를 자랑한다는 점에서 마스터스 출전은 PGA 투어 전체에도 호재다.

아직 출전 자격을 얻지 못한 선수는 마스터스 이전에 열리는 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 휴스턴 오픈, 텍사스 오픈 3개 대회에서 우승하거나 4월1일자 세계랭킹에서 50위 이내에 들면 된다.

그린재킷의 주인공을 가리는 마스터스는 4월 10일 조지아주 어거스타에서 어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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