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 항소심 선고기일에서 벌금형을 선고 받은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12.21.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 항소심 선고기일에서 벌금형을 선고 받은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12.21.

[김민호 기자]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지낸 유시민 작가가 유튜브 방송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미친X’이라고 말했다. 정치 현상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농담처럼 곁들였다고 해도, 국가원수인 대통령을 모독하고 희화화했다는 논란이 일 것으로 전망된다.

유 전작가는 20일 공개된 유튜브 방송 ‘매불쇼’에서 지난 달 말 윤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40%대를 회복한 일 등을 거론하면서 “아 근데 미친”이라고 한 뒤 입을 막았다. 유 작가는 이어 “미친 X들인게, 40%가 높은거야? 그게”라면서 “(국정 지지율이) 28%까지 갔다가 40%까지 오르니까 엄청 오른 것으로 착각하는 거야, 높은 게 아니었어”라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제일 낮았을 때 수준”이라며 “진짜 제정신이 아니어도 분수가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과 한 비대위원장의 관계를 두고도 막말성 발언이 나왔다. 유 전 이사장은 윤 대통령과 한 비대위원장이 또다시 갈등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는 질문에 답하면서 “안 맞아서 그래, 지난번에도 대들다가”라고 했다. 사회자가 ‘지식인으로서 구타를 말하는 것이냐’고 다시 묻자 “정치적 구타, 지난번에도 (충남 서천특화시장) 화재현장에 가서 정치적 구타를 당하고 수그렸잖아, 이번에도 정치적 체벌을 당하지 않을까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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