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호일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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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호 기자] 윤석열 정부 장관 출신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복심 대결로 주목받는 수원병 선거구에서 민주당 김영진 후보가 국민의힘 방문규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기호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에 의뢰해 지난 19∼20일 수원병 선거구 거주 유권자 5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국회의원 후보 지지율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 김영진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50.9%, 국민의힘 방문규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39.7%로 각각 조사됐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11.2%p로 오차범위를 벗어난 수준이다.

이밖에 기타 후보 4.2%, 투표할 후보가 없다 2.9%, 잘 모르겠다 2.3%였다.

김영진 후보는 50대 이하 응답자에서 높은 지지를 얻은 가운데 40대(63.6%)에서 김 후보를 지지하는 응답이 가장 높았다. 50대(57.8%), 18∼29세(57.0%), 30대(56.0%)에서도 과반이 김 후보 지지 의사를 밝혔다.

방문규 후보는 60대 이상에서 큰 지지를 얻었다. 70세 이상 응답자 67.6%가 방 후보를 지지, 22.3%의 김 후보를 크게 앞섰으며 60대에서도 58.4% 지지를 보여 37.2%의 김 후보를 따돌렸다.

남성 응답자 52.1%, 여성 응답자 49.6%가 김영진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한 가운데 방문규 후보는 남성 응답자에서 35.4%, 여성 응답자에서 43.9% 지지율을 기록했다.

지지 정당을 묻는 문항에서는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36.4%로 민주당 32.9%를 오차범위 내에서 우위를 보였다.

조국혁신당을 지지한다는 응답도 14.5%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개혁신당 5.3%, 녹색정의당 2.5%, 새로운미래 1.9%로 각각 조사됐다.

응답자 47.9%는 이번 총선에서 ‘정권 견제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에 힘을 실어 줘야 한다’고 응답했다. 38.6%는 ‘국정 안정을 위해 국민의힘에 실어 줘야 한다’고 했으며, ‘양대 정당 대안으로 제3지대에 힘을 실어 줘야 한다’는 응답은 9.7%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기호일보 의뢰로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가 2024년 3월 19일부터 3월 20일까지 2일간 수원병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유·무선 ARS(유선 12%+무선 88%)로 실시했다. 피조사자 선정 방법은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와 조사 대상 선거구 유선전화 RDD다. 표본수는 501명(통화시도 1만1천22명, 응답률 4.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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