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미래 30%, 더불어민주연합 23%, 조국혁신당 22%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강원도 원주 명륜초등학교를 방문해 늘봄학교 '초1 맞춤형 프로그램' 참관에 앞서 아이들이 남긴 메시지를 읽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강원도 원주 명륜초등학교를 방문해 늘봄학교 '초1 맞춤형 프로그램' 참관에 앞서 아이들이 남긴 메시지를 읽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김민호 기자] 한국갤럽이 2024년 3월 셋째 주(19~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에게 윤석열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34%가 긍정 평가했고 58%는 부정 평가했으며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2%, 모름/응답거절 5%).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잘하고 있다' 34%, '잘못하고 있다' 58%

윤 대통령이 현재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자(79%), 70대 이상(70%) 등에서, '잘못하고 있다'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88%), 30~50대(70% 내외) 등에서 많다. 성향별 직무 긍정률은 보수층에서 64%, 중도층 26%, 진보층 8%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이하 '가중적용 사례수' 기준 345명, 자유응답) '의대 정원 확대'(27%), '결단력/추진력/뚝심'(10%), '외교'(9%), '서민 정책/복지', '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5%), '경제/민생', '주관/소신'(이상 4%)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584명, 자유응답) '경제/민생/물가'(22%), '독단적/일방적', '소통 미흡'(이상 9%), '의대 정원 확대'(8%),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외교', '인사(人事)'(이상 5%), '경험·자질 부족/무능함'(4%) 등을 이유로 들었다.

국민의힘 34%, 더불어민주당 33%, 조국혁신당 8%, 무당(無黨)층 18%

2024년 3월 셋째 주(19~21일)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국민의힘 34%, 더불어민주당 33%, 조국혁신당 8%, 개혁신당 3%, 녹색정의당·새로운미래·진보당 각각 1%, 그 외 정당 1%,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 18%다.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69%가 국민의힘, 진보층의 60%가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더불어민주당 34%, 국민의힘 23%,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24%를 차지했다.

조국혁신당은 월초 첫 조사에서 6%, 지난주 7%, 이번 주 8%의 지지를 받아 신당들 중 가장 뚜렷한 존재감을 보인다. 이재명 대표와 조국 대표가 3월 5일 총선 연대를 공식화하여, 조국혁신당은 제3지대가 아닌 더불어민주당 연대 정당으로서의 위상을 지닌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핵심 지지 기반을 공유하며,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셋 중 한 명은 투표 의향 비례대표 정당으로 조국혁신당을 선택했다. 단, 20·30대까지 아우르는 더불어민주당과 달리 조국혁신당은 중장년층에 집중된 특징을 보인다.

갤럽 캡쳐
갤럽 캡쳐

'여당 다수 당선' 36%, '야당 다수 당선' 51%

오는 4월 제22대 국회의원선거와 관련 두 가지 주장을 제시하고 해 어느 쪽 주장에 더 동의하는지 물은 결과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 36%,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 51%로 나타났고 12%는 의견을 유보했다.

연령별로 보면 70대 이상에서는 '여당 승리(정부 지원론)', 50대 이하에서는 '야당 승리(정부 견제론)'가 우세하다.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이러한 고령층과 50대 이하의 대비는 작년 한 해 매월 조사에서 일관된 경향이었다.

성향 보수층의 73%가 여당 승리, 진보층의 87%는 야당 승리를 기대했고 중도층에서도 여당 승리(26%)보다는 야당 승리(58%) 쪽이 많았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43%가 야당 승리를 원했고, 여당 승리는 19%며 38%는 의견을 유보했다. 단, 여기서의 '여당'은 국민의힘을 뜻하지만 '야당'은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외 소수 정당까지 아우른다.

향후 1년간 국가 경제, 즉 경기 전망별로 보면 낙관론자('좋아질 것' 응답자)의 76%가 여당 승리, 비관론자의 76%는 야당 승리를 바랐다. 앞으로의 경기가 현재와 변함없을 것이라고 내다본 사람들에게서는 양론이 비슷하게 갈렸다.

국민의미래 30%, 더불어민주연합 23%, 조국혁신당 22%

제22대 국회의원선거를 3주 앞둔 2024년 3월 19~21일 전국 유권자 1,001명에게 비례대표 정당 투표에서 어느 정당을 선택할 것 같은지 물었다. 그 결과 국민의미래 30%, 더불어민주연합 23%, 조국혁신당 22%, 개혁신당 5%, 새로운미래·자유통일당 각각 2%, 녹색정의당 1%, 그리고 투표 의향 정당을 밝히지 않은 부동(浮動)층이 15%로 나타났다.

투표 의향 비례대표 정당에서 국민의힘 지지자는 대부분(83%) 국민의미래를 선택했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자의 표심은 더불어민주연합(55%)과 조국혁신당(35%)으로 분산됐다. 개혁신당, 새로운미래, 자유통일당은 현재 지지도보다 각각 1~2%포인트 많은 선택을 받았다.

성향 중도층의 투표 의향 비례대표 정당은 국민의미래, 더불어민주연합, 조국혁신당이 각각 20%대 초반, 개혁신당 9% 등으로 흩어지며, 여당보다는 야당 쪽으로 기울었다. 18%는 어느 정당도 선택하지 않았다.

조사 개요

· 조사기간: 2024년 3월 19~21일

· 표본추출: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 응답방식: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 조사대상: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

· 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

· 응답률: 14.3%(총 통화 7,022명 중 1,001명 응답 완료)

· 의뢰처: 한국갤럽 자체 조사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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