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응봉산·석촌호수 등 봄축제 열려
서울시, '아름다운 봄 꽃길 173선' 소개

따뜻한 날씨를 보인 21일 오후 서울 성동구 응봉산에서 열린 2024 응봉산 개나리축제에서 시민들이 축제를 즐기고 있다.
따뜻한 날씨를 보인 21일 오후 서울 성동구 응봉산에서 열린 2024 응봉산 개나리축제에서 시민들이 축제를 즐기고 있다.

[신소희 기자] 봄을 맞아 서울 곳곳에서 '봄꽃축제'가 열린다. 예년보다 개화시기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자치구들이 서둘러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23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올해 3~5월 서울에서 열리는 지역축제가 70건에 이른다. 여의도 축제 350만 명을 포함해 이 기간 약 965만 명이 축제를 다녀갈 것으로 전망된다.

봄의 대표 축제인 '여의도 봄꽃축제'는 지난해보다 일정을 앞당겨 오는 29일부터 4월2일까지 윤중로 일대서 열린다. 여의서로(서강대교 남단~여의2교 입구, 1.7㎞)와 여의서로 하부 한강공원 국회 축구장에서 개최한다.

영등포구는 올해 주제를 ‘봄꽃 소풍’으로 잡고 행사장 전체를 캠크닉(캠핑+피크닉) 콘셉트의 피크닉 존으로 꾸민다.

축제의 첫날 500여 명의 주민과 함께하는 ‘꽃길 걷기’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매일 오후 다채로운 음악 공연이 펼쳐지는 '봄꽃 스테이지' ▲다양한 먹거리가 준비된 '푸드 피크닉존' ▲벚꽃길에 생동감을 더해주는 '거리 공연' ▲행사장 곳곳에 설치된 '쉼터' ▲서울 마리나 리조트와 함께하는 '요트 투어' ▲벚꽃과 함께 사진찍기 좋은 '포토존' 등이 마련된다.

서울시 최초로 시각 장애인들에게 축제 해설을 제공하는 '마음으로 걷는 봄꽃 산책'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할 예정이다. 영상 해설사가 동행해 청각과 촉각으로 함께 봄을 느끼며, 한강 요트 체험도 할 수 있다. 축제 기간 1일 1회 운영하며, 올해 시범 운영한 뒤 보완을 거쳐 내년 정규 프로그램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구는 방문객들의 안전을 위해 오는 28일 낮 12시부터 다음 달 4일 오후 10시까지 국회 뒤편 여의서로(1.7㎞), 서강대교 남단 공영주차장~여의 하류IC 구간의 차량 통행을 전면 통제할 계획이다. 또 축제 기간, 불법 노점, 무단 주차 등 기초 질서 위반 행위를 막기 위해 수시로 집중 단속에 나선다.

저작권자 © 시사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