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운, 이준석에 "토론회 한다…분탕말고 동탄하자"
이 "기업 홍보하던식 펀치라인…정치는 말장난 아냐"
이 "윤 잘못 지적이 분탕? 공영운 정권심판 반대하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5차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5차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김민호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24일 공영운 경기 화성을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분탕 말고 동탄 합시다' 발언에 "당내 이견을 다 묵살하고 강성 지지층이 린치를 가하는 비명횡사 당의 후보답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공영운 후보가 '(이재명)방탄'할 때 '동탄'하겠다"고 맞대응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영운 후보의 글을 공유하며 "봉창 두드리는 소리를 하면 토론회가 걱정"이라며 "대기업 홍보업무 하던 기억으로 기사 헤드라인을 위해 펀치라인을 만들어 본 모양인데, 정치는 그런 식의 맥락없는 말 장난의 공간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공 후보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준석 후보를 지칭하며 "라디오 토론에 참여한다. 괜한 걱정 안하셔도 된다"면서 "여론조사 결과에 급해지셨나"고 꼬집있다. 그러면서 "지난 대선 때 윤석열 대통령을 당선 시킨 일등 공신께서 갑자기 윤석열 대통령을 심판하겠다고 하는 것이 의아하다"면서 "우리 '분탕' 말고, '동탄' 합시다"라고 했다.

이에 이 대표는 "느닷없이 튀어나온 '분탕'이라는 말은 아마 제가 국민의힘 내에서 이견을 냈다는 뜻으로 추측된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잘못 하는 것을 지적하는게 분탕이라면 공영운 후보는 정권심판에 반대하는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이어 "반미에서부터 시작한 민주당 정치인의 전형이 보인다. 계속 그렇게 구국의 강철대오로 이재명 대표에게 충성하기 바란다"면서 "누군가의 '방탄' 하시려고 국회의원 되시려고 하시냐. 저는 공영운 후보가 '방탄' 할 때 '동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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