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윤희숙 제22대 총선 서울 중성동갑 후보가 25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 광장에서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윤희숙 제22대 총선 서울 중성동갑 후보가 25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 광장에서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김민호 기자] 윤희숙 국민의힘 서울 중성동갑 후보가 2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민생회복지원금' 공약을 겨냥해 "상상할 수 있는 가장 무식한 발언"이라고 직격했다.

윤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돈 풀어서 인플레 잡자는 이재명 당신이 바보"라며 "정책분야에서 상상할 수 있는 가장 무식한 발언이 그것인데, 이재명 대표는 역시나 그 말을 하고 말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지원에 필요한 예산은 13조 원 정도"라며 "윤석열 정권이 그간 퍼준 부자 감세, 민생 없는 민생토론회에서 밝혔던 선심성 약속에 대한 900조 원, 1,000조 원에 비하면 세 발의 피 정도에 불과하다"고 했다.

윤 후보는 "국민 전체에게 13조 원을 풀면 겨우 잡혀가는 인플레에 다시 불을 붙이자는 것이다. 이런 상황을 끝도없이 연장하겠다는 것"이라며 "인플레는 고금리로 대응할 수밖에 없으며, 고통을 심하게 겪는 취약계층을 돌보고 가격이 급등한 재화의 수급 병목을 풀어가는 것이 정답"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국을 다니면서 '대파쇼'를 하고 있는 민주당은 인플레 대책에 단 하나도 말하지 못한다"며 "차라리 대파나 들고 계속 흔드는 것이 백번 낫다. 40년 만에 돌아온 세계적인 인플레 현상에 전국민에게 돈을 풀자는 것은 진짜 무식하거나, 무식한 척 하면서 제 잇속을 차리는 것 둘 중 하나"라고 거듭 비판했다.

이재명 대표는 전날(24일) "멈춘 경제가 다시 움직이도록 민생경제 심폐소생술이 필요한 때"라며 1인당 25만 원, 가구당 평균 100만 원의 '민생회복지원금' 공약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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