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 책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로 올해 노벨문학상을 안은 파트릭 모디아노(69)는 해마다 유력 수상 후보로 이름을 올려온 프랑스 문학의 거장이다.

1945년 2차 세계대전의 참화 속에서 태어난 작가는 잃어버린 삶의 흔적으로 대표되는 생의 근원적 모호함을 주로 그렸다. 1978년 프랑스의 가장 권위 있는 상인 공쿠르상을 받은 그의 대표작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가 대표작이다.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는 자신의 기억을 모두 잃은 퇴역 탐정 '롤랑'이 자신의 과거를 추적하는 여정을 그린 소설이다.

작가는 몇 안 되는 실마리를 단서로 조금씩 자신의 과거를 복원해가는 '롤랑'을 통해 '기억 상실'로 상징되는 프랑스의 비극적 현대사의 한 단면을 그렸다.

한편 올해 노벨문학상을 받은 프랑스 소설가 파트릭 모디아노의 소설 판매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인터넷 서점 예스24에 따르면 "파트릭 모디아노의 책은 그가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발표된 지난 9일 오후 8시부터 12일 오전 9시까지 최고 106배까지 판매량이 늘었다. 노벨문학상을 받기 전까지 국내에 유통된 그의 책 9권은 한 달간 판매가 거의 없다시피 했다"고 밝혔다.

최근 한 달간 판매량은 그의 대표작인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문학동네)가 6권, ‘우리 아빠는 엉뚱해’(별천지)가 2권, ‘작은 보석’(문학동네)이 1권에 불과했다. 나머지는 단 한 권도 팔리지 않았다.

 

저작권자 © 시사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