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델란드 레스토랑에 제공되는 한식 메뉴
[이미영 기자]'한식 뷔페가 뜬다'

국내 외식업계에 시푸드 뷔페의 성장세가 주춤해진 가운데 '한식 뷔페' 열풍이 드세다.

CJ푸드빌과 이랜드의 양강 구도에 신세계푸드가 가세하며 외식 대기업의 '한식 뷔페' 전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19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해 전국의 소비자 1500명을 대상으로 국내 외식 트렌드를 조사한 결과 소비자의 외식 서비스 형태를 음식점 방문·주문배달·테이크아웃(포장판매)으로 분류했을 때 지난해 기준으로 각각 71.2%, 18.4%, 10.4%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소비자는 한 달 기준으로 평균 12.5회 외식 서비스를 이용하며 음식점이 8.9회, 주문배달 2.3회, 테이크아웃 1.3회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식외식산업연구원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외식 소비자들의 외식 소비 행태를 서비스 형태별로 살펴보면 주방문 음식점은 한식이 71.2%로 전년 대비 3.2% 증가했다. 주문배달은 치킨 전문점이 49.3%로 2012년 대비 10.3% 증가했고 테이크 아웃시에는 피자·햄버거·샌드위치 등이 40.4%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한식 중에서는 가정식 백반 등을 제공하는 일반한식과 국·탕·찌개류 전문점 이용률이 서비스 형태와 관계없이 높게 나타났다.

업계에서 가장 먼저 한식 뷔페 사업을 시작한 곳은 CJ푸드빌이다. 지난해 7월 전국 각지의 농가에서 다양한 식재료로 요리를 선보이는 '계절밥상'을 론칭했으며, 총 6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랜드는 올해 4월 '자연별곡' 브랜드를 처음 론칭한 이후 현재 7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으며 연내 10개점 내외로 확장할 방침이다.

신세계푸드는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알리안츠타워빌딩에 1호점을 오픈했으며 다음달 반포 센트럴시티에 올반 2호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외식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 외식산업이 전반적으로 침체지만 고품질·합리적 소비를 추구하는 소비 성향이 외식 시장의 한 축으로 형성되면서 한식 뷔페에 대한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며 "질 좋은 식재료와 차별화된 조리법 개발, 친절한 서비스 등이 중요한 경쟁력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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