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선 열차사고, 터널에서 멈춰선 관광열차
22일 오후 6시께 빗길 철로 결빙으로 강원 정선군 민둥산역 인근 신월터널에서 멈춰 섰던 정선발 청량리행 무궁화호 열차 승객 166명 전원이 무사히 귀가했다.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30분께 정선 아우라지역을 출발한 열차는 운행 32분만인 오후 6시2분께 정선군 정선읍 신월터널 인근 오르막 구간에서 빗길에 철로가 결빙되면서 바퀴가 헛돌다 자연 정차했다"고 밝혔다.

사고 직후 코레일은 다른 열차를 보내 견인을 시도했지만 이 과정에서 추돌사고가 발생, 정전까지 일어나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이 충격으로 28명의 승객들이 넘어지는 등 가벼운 부상을 입어 14명이 119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귀가했다.

출동한 119구조대에 따르면 "열차가 멈춰선 곳은 산악지대로 구급차의 접근이 쉽지 않아 구조에 어려움을이 있었다"고 말했다.

결국 나머지 승객들은 열차 안에서 5시간30여분을 대기하다 추가 안전사고 가능성을 이유로 버스 편으로 전원 귀가 조치됐다.

한편 사고 발생 7시간 40여분 만인 23일 오전 민둥산역으로 견인됐다. 코레일은 "사고 현장에 3대의 구조 열차를 투입, 견인작업을 해 이날 오전 1시 40분께 사고 열차를 정선 민둥산역으로 견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구간의 열차 운행이 사고 발생 7시간 40여 분만에 재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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