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북서부 카노주 센트럴 모스크에서 28일 무슬림들이 금요기도를 하던 중 폭탄이 터져 100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노주 군 당국은 이날 오후 2시께(현지시간) "에미르궁 인근에 위치한 센트럴 모스크에서 폭발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이어 군 관계자는 정확한 희생자 수를 밝히기를  꺼리면서도 구조원들의 원활한 구제활동을 위해 일반인들의 현장 접근을 막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목격자들은 "폭발 이후 총격이 이어져 대혼란이 일어났으며 희생자들이 상당히 많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어 또 다른 목격자는 "구조활동이 계속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시신 20여 구가 발견됐고 많은 사람이 부상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누구의 소행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이슬람 극단주의 반군 '보코하람'이 저지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 5년 동안 보코하람의 폭력으로 여성과 어린이 등 수천 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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