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리 자축하는 아베
14일 치러진 제47회 일본 중의원 선거에서 "여당인 자민당과 공명당 양당이 3분의 2(317석)를 넘는 의석을 확보했다"고 NHK와 지지통신 등이 전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경제 정책 '아베노믹스' 지속 여부와 집단적 자위권 행사, 원전 재가동 방침에 대한 평가 등이 주요 쟁점이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정권이 총선에서 압승하면서 엔저(일본 통화인 엔화 가치의 하락) 가속화로 국내 수출기업들이 악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15일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주가와 경기 부양에 초점을 맞춰온 아베의 선거 압승으로 당분간 일본 주가 상승과 엔화 약세가 가속화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와관련 한 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엔화 약세는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할 것"이라며 "엔·달러는 125엔까지 갈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특히 전문가들은 이번 주 BOJ 회의에서 정책 변경 소식이 나오지는 않겠지만, 성장률과 물가 전망을 수정해야 하는 내년 1월에는 BOJ의 결정이 시험대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일각에선 일본이 지속적인 통화 완화정책을 유지하기가 만만치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엔화가 약세를 지속할 수도, 엔화가 강세로 돌아설 수도 있으며 적어도 환율시장은 변동성이 커질 것"이란 예측이다.

일본은행(BOJ)이 물가 상승에 부담을 느껴 이번 회의에서 정책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만큼 통화 완화정책을 지속할지에 대한 고민을 내년 1분기까지 계속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엔저 가속화가 국내 수출 기업에 대체로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으나, 우려만큼 영향이 크지 않을 수도 있다"고 판단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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