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대왕도 답답하실까
[윤광희 기자]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을 폭파하겠다는 협박전화가 걸려와 군경이 출동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27일 서울 종로경찰에 따르면 "오늘 오전 '오후 2시30분경 경복궁 앞 세종대왕상을 폭파할 것'이라는 협박 전화가 걸려왔고 오후 2시15분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한 차례 더 협박전화가 있었다"라고 밝혔다.

경찰이 세종대왕상 폭파 협박을 한 발신번호를 추적한 결과 중국동포 남모 씨로 나타났다. 남모 씨는 앞서 허위 신고를 한 전적이 있어 이번 신고도 허위일 우려가 높다는 것이 경찰의 판단이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경찰특공대 폭발물처리반(EOD)을 긴급 출동시켜 시민들을 대피시켰다. 또 군 당국과 협조해 수색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오후 3시 현재까지 1차 수색작업을 진행한 결과 폭발물이나 위험 정황 등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해당 구역 일부를 통제하고, 정밀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남씨의 소재는 아직까지 파악하지 못했지만 통화내용 분석 등을 통해 추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은 남씨가 현장 근처에 나타날 것에 대비해 광화문광장 근처에서 검문검색을 실시하기도 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왜 하필 세종대왕님이냐" "꼭 잡아라" "경찰, 뭐하냐"등 다양한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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