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호 기자]인천국제공항경찰대는 28일 "기내에서 부부싸움을 하던 중 난동을 부린 A(55·여)씨를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9일 미국 애틀랜타발 인천행 대한항공 KE036편 2층 프레스티지(비즈니스)석에서 부부싸움을 하다가 고성을 지르는 등 수차례 난동을 부린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접시를 깨고 책자를 던지는 등의 행동을 일삼고 이를 말리는 승무원을 밀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당시 승무원들이 남편을 아래층 일반석으로 피하게 했지만 A씨는 뒤쫓아와서도 계속 소란을 피운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대한항공 승무원이 A씨의 남편을 아래층에 있는 일반석으로 옮겼지만, A씨는 일반석까지 찾아와 난동을 벌였다.

뒤늦게 대한항공 측은 인천공항 도착 직전 경찰에 연락하고서 비행기 착륙 이후 A씨를 공항경찰대에 인계해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경찰은 당일 승무원들을 먼저 조사했으며 "몸이 아프다"고 주장한 A씨에 대해서는 지난 27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서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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