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광희 기자]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에서 여전히 1위를 질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현역 정치인 대상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는 정당 지지율과 엇갈린 형태로 조사됐다다.

서울신문·에이스리서치 여론조사(1010명 상대로 지난달 26∼28일 실시)에서 반 총장은 38.7%를 기록해 2위인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9.8%)과 30%포인트 가까운 격차를 보였다.

3위는 박원순 서울시장(7.4%), 4위와 5위는 새누리당 김문수 보수혁신위원장(4.2%)과 김무성 대표(4.0%)였다.

당 지지율은 새누리당(35.7%)이 새정치연합(17.7%)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역으로 현역 정치인 중 대선 주자 선호도는 새정치연합 소속 정치인(4명·36.5%)이 새누리당 소속 정치인(4명·25.0%)을 압도했다.

정당 지지율과 인물 선호도 간 역설이 나타난 셈이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뺀 조사에서 여야 통틀어 1위인 박원순(13.9%) 서울시장 선호도는 호남(18.8%)과 강원·제주(17.6%), 20대(21.4%)와 30대(18.3%) 등 저연령층에서 높게 나타났다.

2위 문재인(13.1%) 의원 역시 호남(13.1%)과 부산·울산·경남(16.6%), 20대(21.6%)와 30대(18.3%)에서 선호도 강세를 보였다. 박 시장과 문 의원 지지층에서 지역과 연령대가 중첩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여야 합산 3위이자 새누리당 소속 정치인 중 1위인 김무성(8.7%) 대표는 대구·경북(13.3%), 50대(14.5%)와 60대 이상(14.4%)에서 선호도 강세를 보였다.

전체 4위로 김 대표를 추격하는 김문수(7.9%) 혁신위원장 선호도는 강원·제주(10.6%)와 대구·경북(9.1%), 인천·경기(9.1%)에서 높았다. 김 위원장 역시 50대(11.0%)와 60대 이상(12.9%)에서 높은 선호도를 기록했다.

4명에 이어 안철수(6.6%) 의원, 정몽준(4.4%) 전 새누리당 대표, 홍준표(4.0%) 경남도지사, 안희정(2.9%) 충남도지사 순으로 선호도가 높았다. 부동층은 38.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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