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배 기자]10일 오전 9시29분께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동의 아파트에서 난 불로 구조작업에 동원된 경찰관 2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 가운데 1명은 눈이 보이지 않는 등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50분께 의정부경찰서 신곡지구대 소속 이모(35) 순경은 구조작업을 위해 건물에 들어갔다가 갑작스럽게 연기가 덮쳐 4층 창문에서 뛰어내렸다"며 "이 과정에서 심하게 다쳤다"고 밝혔다..

이 경찰관계자는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나 '눈이 보이지 않는다'는 이 순경의 말에 따라 의정부에 있는 병원에서 서울의 대형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이 순경은 의사소통도 어려운데다 왼쪽 팔과 오른 쪽 눈 부위에 골절상을 입고 눈 주위에도 화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10기동대 순경 임모(36) 순경도 구조작업을 벌이다 연기를 흡입하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큰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경찰의 한 관계자는 "누구보다 빨리 도착한 상황에서 구출작업을 한 것이 도움이 됐지만 안전장비도 없이 들어가 상황이 좋지 않다"며 시와 소방서의 위기관리 협조 체계가 잘 이루어지지 않은 것 같아 아쉬움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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