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 닫은 '송도 어린이집'
[김홍배 기자]인천 연수구 어린이집 폭행사건의 피해 아동이 가해 보육교사가 “전에도 때렸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이번 조사의 결정적 증언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해당 보육교사가 상습폭행을 전면 부인한 가운데 혐의 입증에 중요한 피해자 진술이 확보된 것이다.

16일 인천의 한 아동보호전문기관에 따르면 "피해아동인 B(4)양과 부모를 만나 피해 상황을 확인했다며 폭행이 처음이 아님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날 상담 과정에서 B양이 최근 어머니에게 “예전에도 그 선생님이 때렸다”고 말했으며, 또 “선생님이 전에도 많이 혼냈고 다른 친구들한테도 그랬다”고 어머니에게 말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아동전문가들은 "CCTV영상에서 A씨한테 맞아 내동댕이쳐지듯 바닥에 쓰러진 B양이 울음을 터뜨리지도 않고 바닥에 떨어진 음식을 줍는 CCTV 영상을 볼 때 반복적인 폭행 가능성이 있다"고 입을 모았다.

앞서 긴급체포되기 전 날 A씨는 취재진의 “다른 아이들도 때린 적 있느냐”는 질문에 “상습폭행은 절대 아니다”며 폭행은 CCTV 속 B양을 때릴 때가 처음이었다고 언급했다.

아동보호기관의 한 관계자는 “B양이 겁나서 폭행 피해 사실을 부모에게 먼저 말하지 못한 것 같다”며 “오늘 병원에 치료를 받으러 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로써 B양의 증언으로 A씨의 진술에도 변화가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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