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일보 기자]인천 연수구 어린이집 폭행사건에 이어 이번에는 인천 부평구의 어린이집에서도 아동학대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현재 경찰은 지난 한 달간의 CCTV를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인천 삼산경찰서는 "지난 14일 신원 미상의 신고자로부터 '인천 부평구 부개동 모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가 4세 원생을 폭력을 행사하는 것 같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CCTV를 확인하고 있다"며 "폭행 사실이 생생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해당 보육교사는 25세 여성 김모씨로, 경찰이 확보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김씨가 원생 9~10명을 주먹이나 손바닥을 이용해 때리고 밀치는 장면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김씨는 경찰에 “아이들이 색칠·한글공부를 못해서 머리 등을 때렸다”고 진술, CCTV에 포착된 행위를 모두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피해 아동의 학부모들에게 해당 사실을 통보해 피해 진술을 받는 동시에, CCTV를 자세히 분석해 드러나는 혐의점이 있으면 김씨를 추가 입건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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