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첫 공동작 'LTE eMBMS' 서비스 개시

【심일보 기자】KT는 27일 오전 10시 우면동 소재 연구개발센터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황창규 전 삼성전자 사장을 차기 최고경영자(CEO)로 공식 선임한다.

이로써 지난해 11월 이석채 전 회장이 횡령·배임 혐의로 사임 의사를 이사회에 전달한 뒤 두 달여 만에 경영공백이 정상화되는 셈이다.

이와 동시에  KT와 삼성전자는 'LTE eMBMS(LTE 기반 동시 동영상 전송)' 상용화 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올레 LTE 플레이'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특히 이번 서비스는 삼성전자 CEO 출신인 황창규 KT 회장 내정자의 '첫작품'이자 삼성전자간 첫 협력 작품이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 삼성전자는 KT와 세계 최초로 27일부터 LTE eMBMS(LTE 기반 동시 동영상 전송)' 상용화 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올레 LTE 플레이' 라는 이름으로 상용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사진= 삼성전자 제공)

LTE eMBMS는 대규모 공연장, 스포츠 경기장 등 특정 지역에 운집한 다수의 가입자들에게 일반 DMB 화질 대비 10배 수준의 HD급 동영상을 동시에 효율적으로 전송할 수 있는 기술을 말한다. 이 기술을 상용화한 올레 LTE 플레이를 통해 KT 고객들은 '올레tv 모바일'의 고품질 영상 2개 채널을 데이터 이용료 없이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업체의 설명이다.. 

이어 KT와 삼성전자는 27일부터 서울 송파구 지역에서 '갤럭시 노트 3' 고객을 대상으로 우선 서비스를 시작한 뒤, 4월 이후 단계적으로 이용 가능 단말과 지역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삼성과 KT는 LTE eMBMS 상용 서비스 확대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공동 마케팅을 추진하는 등 협력 관계를 강화키로 했다.

한편 황 내정자는 삼성전자를 글로벌 기업으로 발전시킨 반도체 전문가로, 2002년 메모리반도체의 집적도가 1년 만에 두 배씩 늘어난다는 이른바 '황의 법칙'을 만든 주인공. 부산 출신으로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과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와도 막역한 사이로 알려지고 있다.

바로 그의 행보가 주목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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