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연휴 기간 동안 하루 평균 700~900여건의 가정폭력이 신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명절 연휴간 가정폭력 발생으로 인한 112 접수건수가 설이나 추석 연휴기간마다 3000~4000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19일 국민안전혁신특별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 명절 기간 112에 신고된 가정폭력은 모두 4560건으로 하루 평균 912건이 신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2013년 추석 명절(9월18~22일) 닷새 동안 총 3855건, 하루 평균 771건이었으며 2014년 설 명절(1월30~2월2일) 나흘간은 총 3138건, 하루 평균 784건이었다.

또 2014년 추석 명절(9월6~10일) 닷새 동안에는 총 4560건, 하루 평균 91건으로 나타나는 등 최근 명절 연휴 하루 평균 접수된 가정폭력 112 신고는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시간대별로는 밤 10시에서 12시 사이가 1343건(17.4%)으로 가장 많았고, 자정에서 오전 2시 사이가 1223건(15.9%)로 그 뒤를 이었다.

이 의원은 "이는 가족·친지들이 돌아간 밤과 새벽 시간에 내재된 갈등이 표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햇다.

이어 오후 8시에서 10시 사이가 13.4%인 1029건으로 나타났고 오전 6시에서 8시 사이가 205건(2.7%)으로 가장 낮았다.

이노근 의원은 "가정폭력은 엄연한 범죄행위"라며 "가족 간 의견 대립은 대화를 통해 서로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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